[이코노미세계] 장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성남시 내 유휴부지들이 시민을 위한 교육·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단순한 부지 개발을 넘어 생활 인프라 확충과 지역 민원 해소, 도시 기능 재편까지 겨냥한 중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성남시는 위례스토리박스(창곡동 594번지)와 판교동 578 부지(구 차량등록사업소), 삼평동 725 부지(삼평중학교 옆) 등 장기 미활용 부지 3곳에 대한 개발 행정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시민 수요가 높은 공공도서관과 체육시설, 청소년·문화 공간 등을 집약한 복합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그동안 사실상 방치되며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던 도심 유휴부지를 시민 중심 생활 SOC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성남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간 문화·체육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급속한 도시 성장에 비해 부족했던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4월 30일 판교동 578 부지와 삼평동 725 부지에 대한 기본계획 및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해 확정된 부지별 활용 방안을 토대로 세부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절차다.
성남시는 용역을 통해 사업 규모와 시설 구성, 운영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오는 10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에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지방재정 투입의 적정성과 사업 효과를 검증받기 위한 단계다.
이 가운데 삼평동 725 부지는 최근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해당 부지는 지난 4월 14일 교육부가 주관한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의 절반 수준인 293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시는 확보된 국비를 기반으로 수영장과 도서관 등을 포함한 교육·문화·체육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학교 인근이라는 입지 특성을 고려해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시설과 생활 SOC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정부 정책사업으로,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의 핵심 공공인프라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학생 수 감소와 지역 공동체 기능 회복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성남시는 삼평동 부지를 단순 체육시설이 아닌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접근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정주 여건 개선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위례스토리박스 부지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창곡동 594번지 일대 위례스토리박스 부지는 지난해 활용 방안 확정 이후 각종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아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공공도서관 설립타당성 사전 평가’와 성남시 청소년수련시설 건립심의위원회 심의를 모두 원안 가결로 통과했다. 이는 향후 도서관과 청소년시설 조성의 행정적 기반이 사실상 마련됐다는 의미다.
성남시는 현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을 통해 진행 중인 위례스토리박스 타당성 조사를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한 뒤 투자심사와 건축기획, 실시설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 준공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시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과 관계부서 협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공공개발사업의 경우 사업 지연이나 예산 증가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온 만큼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인 일정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도심 내 유휴 국·공유지 활용을 통한 생활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신규 택지 개발 중심 도시정책에서 벗어나, 활용되지 못한 공간의 기능 재생을 통해 시민 체감형 공공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성남시 역시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 내 방치 공간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문화·교육·체육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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