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초록이 짙어지는 5월, 경기 시흥시가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 만들기에 나섰다. 도심 곳곳에 조성된 ‘맨발길’을 중심으로 걷기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화폐 앱 기반 걷기 서비스인 ‘만보시루’와 연계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흥시는 1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초록이 짙어지는 5월, 신발 벗고 산책 어때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시민들에게 맨발 걷기를 제안했다. 시는 “촉촉한 흙길과 초록 가득한 풍경,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에 활력을 줄 수 있다”며 “걸은 만큼 만보시루 혜택까지 챙길 수 있어 건강과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맨발 걷기를 활용한 건강·힐링 정책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흙길을 맨발로 걷는 활동이 혈액순환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을 준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흥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도심 공원과 녹지 공간을 중심으로 맨발길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 시흥지역에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맨발길이 곳곳에 조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비둘기공원 맨발길 1·2호를 비롯해 곰솔누리숲, 솔숲공원, 갯골생태공원, 배곧한울공원, 오난산전망공원 등 자연 친화적 공간이 포함돼 있다. 해안녹지와 제방길, 역세권 녹지 공간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며 생활 속 걷기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갯골생태공원과 곰솔누리숲은 시흥을 대표하는 자연 생태 공간으로 꼽힌다. 갯골생태공원 맨발길은 염전과 습지가 어우러진 자연환경 속에서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곰솔누리숲 역시 울창한 소나무 숲과 흙길이 조화를 이루며 도심 속 휴식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배곧한울공원 맨발길은 바다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민들은 서해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고, 가족 단위 이용객도 많다. 정왕3동 해안녹지와 시흥천 제방길 역시 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이나 일상 속 가벼운 운동 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단순한 산책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화폐 플랫폼과 연계한 참여형 건강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시민들은 ‘만보시루’ 서비스를 통해 일정 걸음 수를 달성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걷기 활동이 개인 건강 증진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연결되는 구조다.
‘만보시루’는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 플랫폼 기반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시민들이 일상 속 걷기를 실천하면서 동시에 지역 상권 소비와 연결되는 생활형 정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생활 밀착형 정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시흥시는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대부분의 맨발길은 공원과 녹지에 위치해 있으며, 별도 이용료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구간에는 세족 시설과 휴게 공간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돼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건강 증진과 친환경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맨발길 조성과 걷기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계절별 자연환경과 연계한 힐링 콘텐츠를 강화하고, 시민 참여형 건강 캠페인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okna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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