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도 성남시가 시민과 함께 도심 속 작은 정원을 만드는 참여형 녹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삭막한 도시 공간을 생활 속 휴식 공간으로 바꾸는 동시에 시민 스스로 정원을 가꾸는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성남시는 15일 시청사 주변 느티나무길(현충탑 방향)에서 시민 참여형 ‘한 뼘 정원’ 조성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꽃과 식물을 심고 꾸미는 체험형 도시정원 사업으로, 생활권 가까이에서 정원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 뼘 정원’은 6.6㎡(약 2평) 미만 규모의 작은 정원을 의미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시민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작은 공간을 활용해 누구나 일상 속에서 정원을 가꾸고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성남시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배움숲’을 통해 사전 신청한 시민 12개 팀, 총 50명이 참여한다. 각 팀은 3명에서 6명으로 구성됐으며, 행사 당일 배정받은 공간에 금잔화와 수국, 라벤더 등 계절 화초 50여 종, 1000여 본을 심고 자신들만의 정원을 꾸미게 된다.
단순히 하루 체험 행사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참여 시민들은 오는 9월까지 자신들이 조성한 정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꽃과 식물의 생육 상태에 따라 추가 식재를 하거나 물주기, 잡초 제거 등을 자율적으로 진행하며 정원을 돌볼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원활한 정원 조성을 위해 팀별로 식재 재료도 지원한다. 정원 한 곳당 약 50만원 상당의 식물과 상토 등 조성 자재를 제공해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완성도 높은 정원 조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단순 조경 중심의 녹지 정책을 넘어 시민 참여형 정원문화 확산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도시 환경 개선 효과뿐 아니라 공동체 활성화와 정서적 치유 기능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도시 열섬현상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생활권 녹지 확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성남시 역시 시민과 함께하는 정원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시는 지난 2016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계기로 시민 참여형 시청 정원 가꾸기를 이어오고 있으며, 생활 속 정원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실제 시민 참여형 정원은 단순한 조형 공간과 달리 이용자들의 애착과 관리 참여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민 스스로 가꾸는 만큼 지속가능성이 크고, 지역 커뮤니티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 주도의 생활정원 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식물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도시 속 녹색 공간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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