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지난해 발생한 서부로 붕괴 사고로 장기간 교통 불편을 겪어온 경기 오산시 시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오산시가 통행 제한에 따른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한 ‘서부로 우회 임시 연결도로’를 오는 18일 오후 2시 개통하기로 하면서다.
이번 임시 연결도로는 통제 구간을 우회해 금암교차로와 가장산업단지, 가장교차로를 잇는 구간으로 조성됐다. 가장동 일대 통행 제한 이후 세교2지구와 주변 교차로에 집중됐던 차량 흐름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다.
오산시는 개통을 앞두고 13일 오산경찰서 와 합동점검을 실시해 교통시설물과 도로 안전시설물 설치 상태를 점검했다. 시는 현장에서 확인된 일부 보완 필요 구간에 대해서는 개통 전까지 신속히 정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결도로 개통은 단순한 우회도로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7월 서부로 붕괴 사고 이후 금암교차로부터 가장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통행이 제한되면서, 해당 도로를 이용하던 차량들이 세교2지구와 주변 도로로 대거 몰렸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가 반복됐고, 주민들의 생활권 이동 불편도 장기간 이어졌다.
특히 세교2지구는 최근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함께 교통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지역으로, 기존 도로망만으로는 차량 흐름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기에 서부로 통행 제한까지 겹치며 주민 불편은 더욱 커졌다.
오산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와는 별개로 자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왔다. 시는 단절된 교통 동선을 우선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서부로 우회 임시 연결도로’ 개설 사업을 추진했고, 비교적 빠른 시일 내 개통을 이끌어냈다.
시는 이번 임시 연결도로 개통으로 가장산업단지와 주변 지역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우회 동선 증가로 물류 이동과 산업단지 출퇴근 차량 운행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발생했지만, 새로운 연결도로가 일부 차량을 흡수하면서 교통 흐름이 한층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산업단지 주변 교통망은 지역 경제와도 직결된다. 가장산업단지에는 제조업과 중소기업 사업장이 다수 입주해 있어 물류 이동 효율성이 중요하다. 도로 통행 제한 장기화는 기업 운영 부담과 출퇴근 시간 증가로 이어졌고, 이는 지역 경제 활동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개통은 시민 체감형 교통 행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대형 사고 이후 복구 절차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행정기관이 단순 복구만 기다리지 않고, 우회 교통망 확보를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이려는 현실적 대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다.
오산시는 사고 구간의 근본적인 복구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현재 실시설계와 전문가 자문 등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며, 조속한 복구를 위한 행정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 전문가들은 임시 연결도로가 단기적 혼잡 완화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면서도, 향후 중장기적인 도시 교통체계 개선 논의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세교2지구 개발과 산업단지 교통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향후 추가적인 도로 인프라 확충과 교통 분산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 역시 임시 연결도로 개통 소식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출퇴근 시간마다 반복됐던 정체가 일부라도 해소될 경우 생활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란 반응이다. 특히 가장동과 세교2지구를 오가는 시민들은 “우회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속한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okna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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