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안양시가 수도권 서남부 핵심 광역 교통축으로 추진되는 ‘화성~과천 고속화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도로망 구축에 본격 나선다. 고속화도로의 접근성을 도심 내부까지 끌어와 시민 교통 편익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까지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시는 이번 연계망 구축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면서, 만안구 일대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 문제를 해소하고 광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양시가 추진하는 이번 계획은 단순한 도로 연결을 넘어 수도권 남서부 광역 교통 체계 변화 속에서 안양의 도시 위상을 재정립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사업은 지난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화성시 봉담읍에서 과천시 관문동까지 총연장 31.1㎞ 규모로 조성되는 이 도로는 경기 서남부권 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현재 수도권 남부 지역은 인구 증가와 산업단지 확장, 신도시 개발 등이 맞물리며 교통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간선도로와 서울 접근 도로는 포화 상태에 가까워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양시는 이러한 광역 교통 변화 속에서 시 내부 교통망과 고속화도로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경우 도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고속도로가 지역을 통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안양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연계 도로망 검토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해당 용역은 올해 4월부터 내년 9월까지 진행된다.
주요 검토 구간은 박달동~안양동 연결 도로망과 박달우회로~비산동 노선이다. 기존 계획 노선을 보완해 광역 교통망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박달동과 만안구 일대는 안양에서도 상습 교통 정체가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박달로와 경수대로 등 주요 축에 차량이 집중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이동 시간이 크게 늘어나 시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시는 새로운 연결 도로망이 구축될 경우 기존 간선도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만안구 일대 정체 문제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박달우회로와 비산동을 연결하는 노선이 현실화되면 시 내부 순환 기능도 강화돼 동·서 지역 간 이동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단순 교통 개선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번 도로망 구축이 주목받는 이유는 안양시가 추진 중인 ‘박달스마트시티’ 사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박달스마트시티는 첨단 산업과 미래형 주거·교통·생활 인프라를 결합한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하지만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광역 교통망 확보가 필수 조건으로 꼽혀 왔다.
안양시는 화성과 수원 등 경기 남부권은 물론 서울 도심과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경우 박달스마트시티의 기업 유치 경쟁력과 정주 여건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 접근성은 기업 투자와 산업 집적 효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실제로 수도권 주요 첨단 산업단지 역시 광역 도로망과 철도망 확보 여부에 따라 개발 성과가 크게 갈린 사례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안양시는 이번 도로망 구축을 단순 SOC 사업이 아닌 도시 미래 전략의 핵심 축으로 인식하고 있다.
시는 향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 노선을 도출한 뒤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고속화도로 건설 계획에 안양시 요구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안양의 도시 구조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안양은 서울과 인접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광역 교통망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화성~과천 고속화도로와 연계된 내부 도로망이 구축되면 경기 남부권과 서울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 도시로서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산업·주거 기능이 빠르게 확장되는 상황에서 안양이 교통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경우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연쇄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용역 과정에서 경제성, 교통 수요, 환경 영향, 지역 개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민 의견 수렴과 관계 기관 협의 역시 병행될 전망이다.
안양시가 추진하는 이번 광역 연계 도로망 구축이 수도권 서남부 교통 지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이주은 기자 pin8275@naver.com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