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성남시가 봄꽃 철을 맞아 지역 대표 축제인 철쭉 축제를 새 장소에서 선보인다. 시는 ‘제20회 철쭉 축제’를 오는 4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수정구 상적동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청계산 자락 옛골마을 일대에서 열려온 전통을 이어오면서도, 개최 20년 만에 장소를 옮긴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올해 3월 대왕저수지 수변공원이 새롭게 조성된 이후 주말 평균 5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으며 지역 대표 휴식 공간으로 떠오른 점이 반영됐다. 시와 축제 추진위원회는 접근성과 공간 활용성, 관광 활성화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소 이전을 결정했다.
올해 축제는 ‘연분홍의 물결, 대왕저수지의 봄’을 주제로 열린다. 이름 그대로 철쭉이 만들어내는 봄의 풍경을 중심으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로 기획됐다.
행사장 중앙에는 특설무대가 설치돼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고등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6개 팀이 참여해 사물놀이, 실버댄스, 라인댄스, 에어로빅, 색소폰 연주, 기타 공연 등을 선보이며 지역 문화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생활문화 중심의 무대 구성은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여기에 초청 가수 공연도 더해진다. ‘바람 바람 바람’으로 잘 알려진 김범룡, ‘선녀와 나무꾼’의 도시아이들, ‘신 풍류가’의 주미 등 대중가수와 함께 성남(SN) 탤런트 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 라인업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평가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철쭉 분재 전시가 마련돼 봄꽃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선착순 200명에게 철쭉 분재를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돼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먹거리와 휴식 공간도 강화됐다. 고등동 새마을 먹거리 장터와 함께 5대의 푸드트럭이 운영되며, 철쭉과 청계산, 대왕저수지를 주제로 한 포토존이 설치돼 방문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다양하다. 손글씨 부채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키다리 피에로의 풍선아트 등 가족 단위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됐고, 신구대식물원의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여기에 성남소방서 의용대가 참여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은 안전 교육의 의미를 더한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와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돼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하고 축제 홍보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돗자리 20개 무료 대여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공간 변화’다. 기존 산자락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수변공원이라는 개방형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단순한 행사 장소 변경을 넘어 도심형 관광 콘텐츠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대왕저수지 수변공원은 최근 시민 휴식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산과 물이 어우러진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축제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해당 지역을 봄철 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 상권과의 연계 효과도 주목된다. 축제 방문객 증가가 인근 상적동과 고등동 일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말 방문객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철쭉은 성남시를 대표하는 시화(市花)”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봄의 정취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성남의 상징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조성된 수변공원과 결합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철쭉 축제는 단순한 계절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생활문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지역 기반 문화 축제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성남시의 철쭉 축제가 새로운 공간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그리고 지역 대표 봄 축제로서 어떤 위상을 확립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이주은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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