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 예방부터 정기 수질검사까지 안전관리 체계 한층 강화
생활 속 폭염 대응 정책으로 시민 체감 만족도 높인다
[이코노미세계] 기상청이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잦은 폭염을 예고한 가운데, 고양특례시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원 물놀이장을 본격 개장한다. 단순한 여름철 놀이시설을 넘어 생활권 안에서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피서공간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양특례시는 향동체육공원과 지축근린공원 내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을 7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두 시설에는 모두 1만5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과거 여름철 피서는 계곡이나 바다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집 가까운 공원에서 더위를 식히는 '생활권 피서'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은 이동 부담이 적고 비용이 들지 않는 공공 물놀이장을 선호한다. 도심 속 물놀이장은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가족 단위 여가공간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여름철 대표 복지시설로 평가받는다.
고양시는 이러한 시민 수요를 반영해 덕양구 대표 생활권 공원인 향동체육공원과 지축근린공원을 중심으로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두 시설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역 주민들의 이용 만족도가 높다.
공공 물놀이장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과 경제성이다. 민간 워터파크는 입장료와 부대비용이 적지 않지만, 공공 물놀이장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향동체육공원과 지축근린공원 물놀이장에는 총 1만5000여 명이 방문하며 지역 대표 여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시민 편의를 위해 운영 기간도 충분히 확보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제헌절과 광복절은 물론 대체공휴일인 8월 17일까지 정상 운영한다. 다만 보다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매주 목요일은 시설 청소를 위한 정기 휴무일로 지정했으며, 우천 시에는 수질관리와 안전을 위해 운영을 중단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지자체들도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고양시는 개장 전 놀이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했다.
특히 여름철 우려되는 수중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설비 절연 상태를 사전에 점검했으며, 운영 기간에는 자격을 갖춘 안전관리요원을 상시 배치해 사고 예방에 나선다. 이는 단순히 시설을 개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조치다.
물놀이장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수질이다. 고양시는 위생관리를 위해 매일 물놀이 용수를 전량 교체하고 운영 중에도 소독을 실시한다. 여기에 월 2회 이상의 정기 수질검사를 병행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시민들의 위생 의식이 높아진 만큼 이러한 관리 체계는 공공시설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안전한 물놀이장은 행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고양시는 시민들에게 물놀이장 내 신발 착용 금지, 반려동물 출입 금지, 음식물 반입 금지, 영유아 방수용 기저귀 착용 등 기본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공시설은 모든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이용자들의 작은 배려가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지역 시민들은 폭염이 기후위기가 아닌 기후상수로 자리 잡은 만큼 지방정부의 생활밀착형 폭염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본다. 그동안 폭염 대책이 그늘막이나 무더위쉼터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시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공공 여가시설 확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공원 물놀이장은 어린이들에게는 안전한 놀이공간을, 부모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가족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도심 속 녹지공간과 결합된 이러한 시설은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폭염이 일상이 된 시대, 공원 물놀이장은 단순한 놀이시설을 넘어 시민의 건강과 여가를 책임지는 생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가까운 공원에서 안전하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공서비스가 시민들의 여름 풍경을 바꾸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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