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가까운 가족 휴식공간, 여름철 생활형 복지 인프라 자리매김
[이코노미세계] 무더위가 일상이 된 여름이다. 해마다 기록적인 폭염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여름나기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바다나 계곡, 대형 워터파크를 찾아 장거리 이동을 감수했다면 최근에는 가까운 도심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형 물놀이 시설이 새로운 여가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화성특례시가 오는 27일 개장하는 '동탄 패밀리풀'은 단순한 물놀이장이 아니라 도시의 여름 문화를 바꾸는 새로운 공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동탄 패밀리풀은 개장 첫해에만 약 1만3000여 명이 찾으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는 시설과 콘텐츠를 한층 확대하고 운영 시스템도 대폭 개선하면서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가족 중심의 여가문화 조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공적 가치까지 담아내며 '도심 속 워터파크'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탄 패밀리풀은 지난해 처음 운영되면서 화성지역을 대표하는 여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도심 가까이에서 부담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가족 모두가 하루를 보낼 수 있고, 아이들은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며 부모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특히 대규모 워터파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접근성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방문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화성시는 올해 더욱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물놀이 콘텐츠의 확대다. 기존 아쿠아풀과 유아풀, 힐링온수풀, 포레스트블루(바닥분수)에 이어 유수풀이 정식 운영되고 워터슬라이드도 새롭게 설치됐다. 이는 단순히 시설 수를 늘린 것이 아니라 이용객 체류시간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변화다.
아이들은 다양한 놀이시설을 경험할 수 있고 청소년과 성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확대되면서 전 연령층이 만족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게 된다.
워터슬라이드는 젊은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유수풀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보다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결국 올해 동탄 패밀리풀은 어린이 중심의 물놀이장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복합 여가공간으로 한 단계 발전한 셈이다.
운영 일정 역시 이용객 수요를 고려해 체계적으로 마련됐다. 오는 27일부터 7월 12일까지는 주말만 운영하며 시설 안정성과 운영 시스템을 점검한다. 이후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14일부터 8월 30일까지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운영을 확대함으로써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유료화와 온라인 예약제 도입이다. 일부에서는 무료 운영이 사라진 점을 아쉬워할 수도 있지만, 화성시는 안전관리와 시설 운영의 질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한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2세 이하 영아는 무료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도록 해 긴 대기시간을 줄이고 이용객 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시설은 과밀 이용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약제는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운영 방식도 기존과 달라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되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누는 '1일 2부제'를 시행한다. 오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는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부별 운영이 끝나면 시설 정비와 수질 점검이 가능해져 더욱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회당 최대 이용객을 850명으로 제한해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물놀이 시설 안전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화성시는 예방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어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이 일상이 되면서 공공 물놀이시설은 단순한 놀이시설을 넘어 시민 건강과 복지를 위한 필수 공공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폭염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인 만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휴식공간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동탄 패밀리풀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가족들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 패밀리풀은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물놀이를 마친 가족들이 인근 음식점과 카페,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역 축제나 공공 관광시설은 방문객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오는 사례가 적지 않다. 동탄 패밀리풀 역시 여름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형 관광 콘텐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특례시는 그동안 공원과 문화시설,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가족친화도시 조성에 힘써 왔다. 동탄 패밀리풀 역시 이러한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고 부모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생활형 물놀이시설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사례는 많지 않아 화성시의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 관리와 시설 점검 등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올여름 한층 더 풍성해진 콘텐츠로 돌아온 동탄 패밀리풀이 무더위에 지친 시민과 가족들에게 시원한 청량제가 되고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는 최고의 여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탄 패밀리풀은 이제 단순한 계절 시설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 인프라이자 가족친화도시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된 올여름,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물놀이시설이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름 문화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okna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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