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코리아 프론티어 프로그램 포스터.
[이코노미세계] 경기도가 유망 딥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세계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결형 성장 전략’에 방점이 찍혔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하는 4차산업혁명센터(C4IR KOREA)가 ‘2026년 코리아 프론티어 프로그램’ 참가 기업 모집에 나섰다. 모집 대상은 인공지능(AI)·반도체, 스마트 제조, 기후, 바이오, 거브테크 등 미래 산업을 이끄는 딥테크 기업들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혁신 기술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 안착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지원사업이 아닌 ‘혁신가 커뮤니티’ 기반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모집 규모는 총 30개 사로, 누적 투자 30억 원 이상을 유치한 법인 기업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또는 공동창업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이 대상이다. 글로벌 협업을 전제로 하는 만큼 영어 소통 능력도 필수 요건으로 제시됐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지원 방식의 변화다. 기존의 재정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정 기업에는 약 10개월간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기업별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진단하고, 해외 시장 진입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된다. 또한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IR 피칭 컨설팅도 병행된다.
특히 개별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국제 행사와 글로벌 파트너를 직접 연결해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기술력은 있으나 해외 진출 경험과 네트워크가 부족한 국내 스타트업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참가 기업에는 세계경제포럼이 주관하는 주요 국제 행사 참여 기회가 우선 제공된다.
오는 6월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 포럼을 시작으로, 9월 수원 글로벌 서밋 포럼, 12월 미국 뉴욕 혁신가 커뮤니티 연례 회의까지 이어지는 일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글로벌 리더와 투자자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전 세계 24개국 4차산업혁명센터와 연계한 기술 교류회 및 협업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단순 전시나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공동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 지원 모델로 주목된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에 딥테크 기업이 세계적 리더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글로벌 연결 플랫폼’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세계경제포럼이라는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기업을 글로벌 생태계로 직접 편입시키는 방식은 향후 타 지자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 정보 포털 ‘경기기업비서’를 통해 오는 17일까지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다음 달 6일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이후 약 10개월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방위 지원을 받게 된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okna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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