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용인특례시가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다문화 이해와 재외동포 인식 개선을 위한 특별 강연을 마련했다. 단순한 문화 프로그램을 넘어 한국 사회 속 재외동포의 역사와 삶을 돌아보며 공존의 가치를 고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서농도서관은 13일 ‘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 교육, 낯설지만 가까운 고려인 이야기’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재외동포청과 연계해 추진하는 ‘2026년 상반기 도서관 대상 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단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재외동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넓히고, 한국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함께 고민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강연에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최아영 선임연구원이 강사로 나선다. 최 연구원은 ‘낯설지만 가까운 고려인 이야기’를 주제로 고려인의 이주 역사와 문화, 현재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고려인들의 현실 등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강연은 단순한 역사 소개에 머물지 않는다. 강연에서는 재외동포의 개념부터 고려인들의 강제 이주와 정착 과정, 세대를 거치며 형성된 독특한 문화와 공동체의 특징, 그리고 오늘날 한국 사회와 공존하기 위한 방향성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최근 국내 체류 고려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내 다문화 이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는 고려인 동포들이 생활 기반을 형성하며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언어·문화 차이에서 비롯된 사회적 거리감과 편견은 남아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도서관이 나서 시민 대상 인식 개선 교육을 확대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 교육과 공동체 소통의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 역시 주목받고 있다.
실제 고려인은 역사적으로 구소련 지역으로 이주한 한인 동포를 의미한다. 19세기 후반 연해주로 이주한 이후 1937년 스탈린 정권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 각지에 흩어져 정착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후 세대를 거치며 러시아어와 현지 문화를 받아들이면서도 한민족 정체성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취업과 정착 등을 이유로 한국을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서농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강연 종료 후에는 QR코드 인증을 통해 경기도 독서문화사업인 ‘천권으로 독서포인트’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okna999@naver.com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