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용인시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시민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말이다. 현재 용인에는 파크골프장이 단 2곳뿐이다. 이 때문에 성수기에는 새벽부터 대기줄이 형성되고, 휴장기에는 인조잔디 운동장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불편이 반복돼 왔다.
하지만 이러한 풍경이 조만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용인특례시가 파크골프장을 현재 2곳에서 8곳 이상으로 확대하는 대규모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섰기 때문이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장비와 규칙이 단순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젊은 층까지 유입되면서 ‘세대 확장형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파크골프는 배우기 쉽고 경제적이어서 즐기는 시민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도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활체육을 통한 건강 관리,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여가 인프라 확대라는 복합적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용인특례시는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입지 전략이다. 기존처럼 특정 지역에 집중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원·하천·산업단지 등 도시 전반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식이다.
공원형 파크골프장은 기흥호수공원, 역북2근린공원, 수지중앙공원 등 3곳에 새로 조성된다. 이 중 기흥호수공원은 14홀 규모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5월 개장이 예정돼 있다.
하천변 파크골프장은 진위천과 경안천 일대에 각각 18홀 규모로 들어선다. 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스포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산업단지형 파크골프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공공폐수처리시설 상부 공간을 활용해 9홀 규모 시설이 들어선다. 유휴 공간을 활용한 ‘입체형 체육시설’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처럼 다양한 공간 활용 전략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도시 공간 재편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현재 용인 파크골프장은 9홀 2곳뿐이다. 하지만 이번 확충 계획이 완료되면 18홀 2곳, 14홀 1곳, 9홀 3곳이 추가된다. 홀 수 기준으로는 기존 대비 4.3배 확대되는 셈이다.
이는 단순한 숫자 증가를 넘어 이용 밀도 완화와 이용 경험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대기 시간과 시설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야외 시설 확충과 함께 실내 체육 인프라도 동시에 강화된다. 현재 기흥국민체육센터 1곳에서 운영 중인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6월부터 아르피아스포츠센터와 용인시실내체육관까지 확대돼 총 3곳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7월부터는 스크린 파크골프 아카데미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 체험을 넘어 교육과 저변 확대까지 고려한 정책이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체육시설 확충을 넘어 도시 운영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 도시 개발이 주거·산업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인프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여가 시간 확대 등 사회 변화가 맞물리며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용인특례시의 파크골프장 확대 정책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그리고 시는 앞으로도 추가 부지 확보를 통해 파크골프장 설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동·언남 공공주택지구와 고기동 유휴부지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 수요 증가에 맞춰 지속적으로 투자와 시설 확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okna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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