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도가 안성시의 미래 성장 방향을 담은 ‘2040년 안성 도시기본계획’을 최종 승인하면서, 안성시가 수도권 남부의 첨단산업·교통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과 광역 교통망 확충, 반도체 산업 성장 등 급변하는 도시 환경을 반영해 향후 20년간 안성시 발전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기존 농촌·물류 중심 도시 이미지를 넘어 첨단산업과 주거, 문화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도시로의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40년 안성 도시기본계획’은 도시 공간 구조와 토지 이용 방향을 담은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향후 각종 개발사업과 도시관리계획, 기반시설 조성 등 도시정책 전반의 기준이 되는 만큼 지역 발전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핵심 문서로 꼽힌다.
경기도와 안성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장래 계획인구를 기존 21만명에서 28만명으로 확대 설정했다. 이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유입될 인구와 통계청 장래 인구 추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안성시는 최근 수도권 남부 교통망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도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비롯한 광역도로망이 구축되면서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연계한 첨단산업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단순한 인구 증가 대응 차원을 넘어 산업·주거·교통·환경을 아우르는 장기 성장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토지 이용 계획도 미래 도시 확장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재편됐다. 전체 행정구역 553.460㎢ 가운데 향후 도시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18.435㎢를 시가화예정용지로 계획했다. 이미 개발이 진행된 33.427㎢는 시가화용지로 분류했고, 나머지 501.598㎢는 보전용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으면서도 필요한 지역에는 전략적으로 도시 기능을 배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환경 보전과 도시 개발의 균형을 동시에 고려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정책 방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도시 공간 구조 역시 권역별 특성과 기능을 고려한 형태로 재편된다.
안성시는 지역 간 균형 발전과 기능 분산을 위해 ‘1도심·1부도심·1지역중심·6지구중심’ 체계를 도입했다. 기존 중심지에 기능이 집중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생활권별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생활권은 서부·중부·동부 등 3개 권역으로 나뉜다.
서부생활권은 전략적 신도시 개발과 생활SOC 연계형 주거지 조성이 핵심이다. 수도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를 활용해 정주 여건을 강화하고 신규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생활SOC 확충을 통해 교육·문화·복지 인프라도 함께 강화할 방침이다.
중부생활권은 안성시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된다. 도심 기능 강화와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다. 최근 국내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안성시 역시 관련 산업 기반을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동부생활권은 복합물류와 친환경 도농복합 거점으로 조성된다. 기존 농촌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물류 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친환경 개발 방향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교통 체계 개편도 이번 계획의 핵심 축이다.
안성시는 국가도로망계획과 국가철도망계획 등 상위계획을 반영해 도로·철도망을 재정비한다. 도로망은 동서 4개축, 남북 7개축, 순환 2개축 체계로 계획해 지역 간 접근성과 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는 수도권 주요 도시와의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산업단지 및 물류 거점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광역철도망 구축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 가능성도 커지면서 향후 주거·상업 기능 확대가 기대된다.
경기도는 이번 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안성시가 첨단산업과 생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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