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화성시 팔탄지역에서 운영 중인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가 서비스 권역 확대와 운영 방식 개선을 통해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화성도시공사는 5월 1일부터 팔탄권 전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똑버스 운영체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주민 이동 편의 증진을 목표로 추진된 것으로, 지역 맞춤형 교통복지 정책의 대표 사례로 주목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서비스 범위의 대폭 확대다. 그동안 똑버스는 일부 구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면서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화성도시공사는 팔탄면을 비롯한 지역 전반을 아우르는 운행 체계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팔탄농협 등 지역 기관과의 협의는 물론 주민 의견 수렴이 병행됐다.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이동 경로와 시간대를 반영해 노선을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도시 외곽 농촌 지역 특성상 고정 노선 중심의 기존 대중교통 체계로는 수요 대응이 어려웠던 만큼, 이번 권역 확대는 사실상 ‘생활권 이동망’ 구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운영 방식도 크게 바뀐다. 기존 3시간에 불과했던 탄력형 운행시간은 12시간으로 확대된다. 이는 단순한 시간 연장이 아니라, 교통수단의 성격을 ‘보조 서비스’에서 ‘일상 교통수단’으로 끌어올리는 변화다.
특히 출근시간대에는 1회 노선형 운행을 병행한다. 이는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안정적인 이동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이 같은 복합 운영 방식은 수요응답형 교통(DRT)의 단점을 보완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필요할 때 호출해 이용하는 방식의 유연성과, 정해진 시간에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노선형 운영을 결합한 구조다.
결과적으로 이용자는 상황에 따라 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이는 대중교통 이용률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팔탄지역은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으로 꼽혀 왔다. 버스 노선이 제한적이고 배차 간격이 길어, 고령층과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똑버스 확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수요응답형 교통은 이용자가 호출하면 차량이 배차되는 방식으로, 고정 노선이 없는 지역에서도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농촌이나 저밀도 지역에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성도시공사는 이번 개편을 통해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이동권 보장’이라는 공공적 가치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성도시공사 한병홍 사장은 “이번 팔탄 똑버스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역 내 대중교통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들은 최근 교통 취약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화성시 역시 이번 팔탄지역 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 가능성이 점쳐진다.
아울러 기존의 대중교통 정책이 공급 중심이었다면, 똑버스는 수요 중심으로 설계된 서비스다. 이용자의 이동 패턴과 필요를 반영해 운영되는 만큼, 효율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또한 디지털 기반 호출 시스템과 결합될 경우, 향후 스마트 교통 체계로의 확장 가능성도 크다. 다만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이용자 수요 데이터 축적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팔탄 똑버스 확대는 단순한 교통수단 개선을 넘어 지역 주민의 생활 방식 변화까지 이끌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 병원 방문, 장보기 등 일상 이동이 보다 수월해지면서 생활 반경이 넓어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고령층과 교통약자에게는 이동 자체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정책의 체감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코노미세계 / 조금석 기자 press1@economy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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