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호겸 의원이 직접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통일교육 수업을 진행하며 현장 중심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방의원이 정책 제안에 그치지 않고 교육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과 소통하며 통일 인식 제고에 나선 사례로 주목된다.
김 의원은 4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수원화홍초등학교에서 통일교육 수업을 진행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이루어진 이번 수업은 단순한 특강 수준을 넘어, 학생 참여형 수업 방식으로 운영돼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에서 4년간 활동하며 학생들의 통일 인식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특히 기존 학교 통일교육이 이론 중심에 머무르면서 학생들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의 통일교육 접근 방식 전반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정책 제안에 그치지 않고 직접 교육 현장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실천에 나선 것이다. 이번 수업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진행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형 통일교육 확대 필요성도 강조해왔다. “경기 평화누리길 이용자 조사를 통한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접경지역의 다양한 자원이 통일교육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한 바 있다.
또 해당 연구에서 “경기도 접경지역이 가진 풍부한 역사·문화·안보 자원은 학생들이 통일 문제를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자료가 될 수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이 이를 적극적으로 교육과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수업에서 김 의원은 단순한 강의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사례 중심 설명 등을 병행하며 참여형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지방의회 교육기획위원이 직접 수업을 맡았다는 점이 학생들의 관심과 집중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학교 관계자들 역시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 직접 교육 현장에 와서 설명해주니 학생들이 더 현실감 있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수업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책임, 그리고 북한 체제의 실상을 균형 있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을 설명하는 동시에, 북한 정권의 비민주적 현실도 사실에 기반해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이념 대립이 아닌 ‘통일의 필요성’ 자체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남북 간 체제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되,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존을 위한 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 “제12대 경기도의회에서도 이러한 취지를 이어가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통일교육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개선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일교육이 점차 형식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 결정자가 직접 교실로 들어가 학생들과 호흡한 이번 사례가 향후 교육 정책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조금석 기자 press1@economy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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