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시흥시가 봄 관광 시즌을 맞아 ‘시흥시티투어 2층버스’를 앞세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벚꽃과 봄꽃이 만개하는 계절, 서해안 풍경과 도심 관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순환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며 체류형 관광도시 이미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꽃 피는 계절, 어디로 떠날지 고민된다면 올봄엔 시흥시티투어 2층버스로 특별한 하루를 만나보라”고 홍보하며 봄맞이 관광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시티투어는 탁 트인 개방형 2층버스를 활용해 시흥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종일권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새롭게 ‘1회권’을 도입해 관광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부담 없이 시흥 관광을 즐기려는 수도권 방문객 수요까지 적극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순환형 시티투어는 거북섬 홍보관을 출발해 해양생태과학관, 배다리선착장, 오이도박물관, 거북섬마리나 등을 거쳐 다시 거북섬 홍보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전체 운행 소요시간은 약 40분이다.
특히 오이도와 거북섬 일대는 최근 수도권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레저와 문화관광, 생태체험이 결합된 복합 관광자원이 집중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층 방문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흥시는 이번 시티투어를 통해 개별 관광객은 물론 단체 관광객 유치 효과까지 동시에 노리고 있다.
운행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다. 운행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요금은 종일권 5000원, 1회권 300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1회권은 거북섬 홍보관에서만 구매 및 이용이 가능하다.
시는 봄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봄맞이 새싹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이벤트 기간은 지난 3월 25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이며, 15인 이상 단체 예약자에게 1인당 2000원 가격으로 1회권을 제공한다.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 성격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시흥시의 전략이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 중인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순히 명소를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이동 과정 자체를 관광 콘텐츠로 만들고, SNS 인증과 야외 체험 요소를 강화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층버스는 높은 개방감과 서해안 경관 조망 효과로 인해 관광객 만족도가 높은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특히 봄철에는 벚꽃과 해안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계절형 관광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시는 성수기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탑승 운영 체계도 별도로 마련했다. 적용 기간은 3월부터 5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이며, 오전 10시 첫 회차부터 오후 5시 8회차까지 2층 좌석 이용 기준을 적용한다.
성수기에는 사전 예약자 30명이 우선 탑승할 수 있으며, 현장 탑승객은 선착순 20명으로 제한된다. 손목티켓 소지자가 우선 탑승하고 이후 현장 결제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시는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 안전관리와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장 탑승 인원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티투어 확대 운영은 시흥시가 추진 중인 해양관광도시 전략과도 맞물린다. 거북섬과 오이도, 해양생태 관광지를 연계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소비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거북섬 일대가 수도권 해양레저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관광 기반시설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코노미세계 / 조금석 기자 press1@economy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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