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운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꾸준한 운동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운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화성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체육시설이 정부의 스포츠 인센티브 사업인 ‘튼튼머니’ 적립시설로 등록되면서 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와 건강 증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화성도시공사는 최근 반월체육센터와 동탄중앙어울림센터 체육시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하는 ‘튼튼머니’ 적립시설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화성시민들은 두 시설에서 운동을 하며 건강도 챙기고 포인트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우리 사회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운동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꾸준한 운동 습관을 유지하는 시민은 기대만큼 많지 않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이 자발적으로 운동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튼튼머니’다.
튼튼머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스포츠복지 서비스로,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고 있다. 시민들이 체력 측정과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단순한 운동 장려 캠페인을 넘어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운동을 생활화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지역 전문가들은 운동 습관 형성에 있어 ‘보상 체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운동의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나지만 보상은 즉각적일수록 참여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튼튼머니는 이러한 행동경제학적 원리를 정책에 접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튼튼머니 참여 방식은 비교적 간단하다. 만 4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운동 전과 운동 후 QR코드를 인증하면 운동 실적이 인정된다. 특히 30분 이상 운동한 사실이 확인되면 1회당 500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 적립 한도도 적지 않다. 주 최대 5회, 연간 최대 100회까지 인정돼 최대 5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시민이라면 상당한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단순히 숫자로 남지 않는다. 제로페이 기반 스포츠 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스포츠용품 구매는 물론 병원과 약국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운동을 통해 얻은 혜택이 다시 건강관리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 같은 구조는 시민들의 체육시설 이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화성도시공사가 운영하는 두 개 체육시설이 공식 적립시설로 등록됐다는 점이다.
반월체육센터와 동탄중앙어울림센터는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생활체육 거점시설 역할을 해왔다. 수영장과 헬스장, 다목적 체육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동탄신도시와 반월동 일대는 젊은 가족 단위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생활체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튼튼머니 적립시설 등록은 이러한 수요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설 이용객 증가로 지역 공동체 형성과 건강 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단순한 체육시설 공급을 넘어 시민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발전시키고 있다. 과거에는 체육관이나 운동장을 건립하는 것이 정책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시민들이 실제로 시설을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화성시는 전국에서도 인구 증가가 빠른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젊은 세대와 신도시 거주민이 많아 건강과 여가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튼튼머니 사업은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정책적 도구로 평가된다.
실제로 선진국들은 예방 중심 건강정책을 강화하며 운동 참여를 장려하는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튼튼머니 역시 이러한 국제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정책으로 볼 수 있다.
화성도시공사는 이번 사업 참여를 계기로 시민 중심의 건강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병홍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튼튼머니 사업 참여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즐겁게 운동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건강증진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단순한 체육시설 운영을 넘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공사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건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시민들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그 과정에서 실질적인 혜택까지 얻을 수 있다면 지역사회 전체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반월체육센터와 동탄중앙어울림센터의 튼튼머니 적립시설 등록은 단순한 제도 참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민 건강 증진, 생활체육 활성화, 의료비 절감, 지역경제 선순환이라는 여러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생활체육이 곧 복지이고, 건강이 곧 경쟁력인 시대. 운동하는 시민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튼튼머니 사업이 화성시의 건강도시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okna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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