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 성남시 탄천 태평습지생태원이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며 시민들의 봄나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도심 속 생태공간에 조성된 대규모 유채꽃밭이 절정을 앞두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사진 촬영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성남시가 3월 25일 파종한 70㎏ 분량의 유채 씨앗이 최근 꽃을 피우며 약 4200㎡ 규모의 유채꽃밭을 조성했다.
시는 이번 유채꽃 개화가 오는 24일을 전후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꽃은 이달 말까지 가장 화려한 풍경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탄천 일대는 초여름 문턱에서 시민들에게 특별한 자연경관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탄천 태평습지생태원은 단순한 꽃밭을 넘어 도심형 생태공원 기능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면적 2만7600㎡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성남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면서도 다양한 생물과 수생식물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생태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생태원 내부에는 18개의 생태연못이 조성돼 있다. 연못에서는 송사리와 버들붕어 같은 어류는 물론 창포, 애기부들, 줄, 어리연꽃, 붓꽃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시민들에게는 자연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습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곤충 생태환경도 풍부하다. 꼬리명주나비와 메뚜기, 무당벌레, 방아깨비 등 다양한 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계절별 생태 변화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 만족도 역시 높다는 평가다.
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유채꽃밭 주변에 총 3곳의 포토존도 마련했다. 꽃밭 내부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해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채꽃 풍경 사진이 공유되면서 지역 명소로서의 인지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유채꽃밭 주변 풍경도 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연못 주변에는 황금조팝과 원추리, 패랭이 등 다채로운 야생화 군락이 어우러져 화사한 분위기를 더한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꽃과 습지 풍경은 도심 속에서 잠시 일상을 벗어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 생태공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역시 계절별 테마형 생태공간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단순 조경사업을 넘어 시민 휴식과 환경교육, 생태 보전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성남시는 유채꽃 개화 이후에도 계절별 경관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6월 중순에는 우리밀과 청보리 테마공간을 조성하고, 가을철인 10월에는 코스모스 단지를 마련해 사계절 내내 시민들이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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