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하남시와 광주시가 함께한 제23회 ‘하광전 체육대회’가 지역 간 우의를 다지는 축제의 장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월 30일 광주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양 도시 간 체육 교류를 통해 협동심과 단합을 도모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은 “하광전이 하남과 광주의 화합을 이끄는 뜻깊은 장이 됐다”며 “참가자 모두가 땀과 웃음으로 하나 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하남시와 광주시의 공무원, 지역 주민, 체육인 등이 대거 참여해 60대 일반부 축구, 줄다리기, 2인3각, 피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종목별 대항전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동시에 서로를 응원하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다.
금 의장은 피구 경기에 직접 출전해 시의원 및 공무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또, “직원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소통하는 시간이 오랜만에 찾아온 즐거움이었다”며 “승패를 떠나 서로 격려하고 웃을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지방자치의 힘을 보여주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오랜만에 함께 뛰고 대화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업무 속에서 보기 힘든 이웃 도시 공무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니 진정한 협력의 의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하남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의 영예를 안았다. 선수단과 응원단 모두 환호 속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지역의 자긍심을 한껏 드러냈다.
금 의장은 “대회를 훌륭히 준비해주신 방세환 광주시장님, 허경행 광주시의장님, 박범식 광주시체육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하남과 광주가 더 많은 교류를 통해 상생과 발전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광전 체육대회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이웃 도시 간 우호 증진과 협력 강화의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양 시의 공직자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행정 협력뿐 아니라 정서적 교류까지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역 관계자는 “이런 교류가 반복될수록 행정 경계를 넘어선 공동체 의식이 자연스럽게 싹트고 있다”며 “두 도시의 협력 모델이 다른 지자체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하남과 광주는 ‘경쟁’이 아닌 ‘동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체육을 매개로 시민과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어우러진 이날의 열정이 향후 양 도시의 공동 번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