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프로축구단이 경기장을 벗어나 시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들어왔다. 화성FC가 백화점 한복판에서 진행한 이색적인 팬 소통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지역 기반 구단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화성FC는 21일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게릴라 팝업 부스 행사를 열고 약 700여 명의 시민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생활 속 스포츠’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시도로, 구단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협업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접근성이다. 경기장이 아닌 백화점이라는 일상 공간을 선택함으로써, 축구 팬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자연스럽게 유입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주말을 맞아 쇼핑을 위해 방문한 시민들은 예상치 못한 축구 콘텐츠를 접하며 발걸음을 멈췄고, 이는 곧 구단 인지도 확대로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마련됐다. 사인볼과 반다나, 캐릭터 머리띠 등 구단 정체성을 담은 MD 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미니 게임과 룰렛 이벤트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층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구단에 대한 친밀감이 형성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화성FC의 신규 마스코트 ‘마스’의 첫 공개였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마스는 귀여운 외형과 적극적인 팬 서비스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아이들과의 사진 촬영, 관람객과의 즉석 퍼포먼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 연령층의 관심을 끌어냈다. 이는 단순한 캐릭터 공개를 넘어, 향후 구단 브랜드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방문객은 “화성FC를 이렇게 가까운 공간에서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며 “마스 덕분에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이번 시즌에는 경기장을 찾아 직접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은 지역 기반 스포츠 구단이 생활 밀착형 접근을 통해 팬층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공간 제공과 운영 지원을 통해 지역 문화 콘텐츠 확장에 기여했고, 화성FC는 이를 기반으로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이는 향후 유통·문화 공간과 스포츠 구단 간 협업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화성FC는 이번 팝업 행사를 계기로 지역 내 주요 거점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마스코트를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강화해, 단순 관람을 넘어 참여형 팬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K리그2라는 경쟁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결국 화성FC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 연고 구단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전환의 한 단면이다. 경기장 밖으로 나온 축구가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들며, 팬과 구단의 관계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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