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경기도 남양주시가 한국과 몽골 간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수동면 몽골문화촌의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하고 나섰다. 시는 21일 수동면 몽골문화촌에서 ‘글로컬 페스티벌 – 한국&몽골 문화 교류 축제’를 개최하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새로운 문화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이날 축제는 한국과 몽골 양국의 전통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로 꾸며졌으며, 약 400여 명의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해 활기를 띠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해 지역 문화 육성에 대한 시의 의지를 강조했다.
행사는 △몽골 전통 의상 착용 △종이탈·부채·키링·비누 만들기 체험 △한국 퇴계원 산대놀이 공연 △힙합 댄스크루 무대 △문화 퀴즈 △몽골 민요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가족 단위로 참여한 시민들은 몽골의 고유한 생활문화와 한국 전통 예술을 동시에 체험하며 이국적이면서도 친숙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문화의 가치를 느꼈다.
주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수동에서의 첫 1박 2일을 보내며, 이곳 몽골문화촌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깊이 고민했다”며 “수동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외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거점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첫걸음이 여기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동면이 명실상부한 문화예술 힐링 빌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현재 수동면 몽골문화촌을 중심으로 재정비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공연장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글램핑 카페, 미디어 체험관 등 문화 복합시설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2026년 상반기 전면 재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관광지의 기능을 넘어선, 머무르고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 차원을 넘어, 글로벌 문화교류와 지역문화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남양주시의 의지를 반영한다. 특히 지역 고유의 자산인 몽골문화촌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콘텐츠와 관광 요소를 결합하려는 시도는 향후 남양주가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