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장사·석남사·청룡사 등 역사와 이야기 깃든 사찰, 시민·관광객에 개방
- 산사음악회·풍등 달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전통문화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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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김보라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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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김보라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안성시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역 내 대표 사찰들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 콘텐츠를 재조명하며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안성시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불교문화유산이 풍부한 지역으로, 1,000년 이상 된 고찰 5곳과 다양한 미륵신앙 유적들이 오늘날까지도 그 맥을 잇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벌써부터 안성의 사찰을 찾아오고 있다”며 “안성은 오랜 불교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되새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들이 바로 이곳 안성에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고찰 중 하나인 칠장사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독특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조선시대 명재상 어사 박문수가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중 칠장사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과거시험 문제를 알려주었고, 그 덕분에 급제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런 이유로 지금도 수험생이나 중요한 시험을 앞둔 이들이 이곳을 찾아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칠장사에서는 부처님오신날 전날 저녁, 고즈넉한 산사 분위기 속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전통음악과 현대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는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으며, 음악과 자연, 사찰이 한데 어우러진 깊은 울림의 시간을 제공했다.
또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석남사에도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석남사는 특히 소원을 담은 풍등을 달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데, 이 날도 하늘 가득 떠오른 풍등들이 장관을 이뤘다. 시민들은 가족, 건강, 취업, 사랑 등을 기원하며 각자의 바람을 담은 풍등을 하늘로 띄우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서운산 자락에 위치한 청룡사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닌 사찰이다. 조선시대 유랑예술단체였던 남사당패가 겨울을 보내던 공간으로, 이곳 근처에는 남사당 바우덕이 사당과 청룡호수도 자리하고 있다. 자연과 물, 고즈넉한 산사 풍경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평온한 쉼을 제공하고 있다.
김 시장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안성의 이야기가 있는 사찰,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편안함과 감동을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며 “안성은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산사 여행지로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도 주요 사찰과 협력해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지역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관광 활성화와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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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김보라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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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김보라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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