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광주·여주 중심으로 45일간 국제 문화예술 축제 펼쳐져
[이코노미세계]전 세계 도예가들의 시선이 다시 한 번 경기도로 모이고 있다. 세계적인 도자예술 축제인 ‘경기도자비엔날레’의 핵심 프로그램인 국제공모전에 세계 각국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국제 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한국도자재단은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1차 온라인 접수 결과 전 세계 77개국에서 1,050명의 작가가 총 1,397점의 작품을 출품해 약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도자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적 무대로 평가받으며, 세계 도예가들이 창작 역량을 겨루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신진 작가들에게는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등용문으로 꼽힌다.
올해 공모전은 참여 국가와 작품 수 모두에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륙별 참여 국가를 살펴보면 유럽이 36개국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 13개국, 남미 10개국, 중동 8개국, 아프리카 6개국, 북미 2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등 총 77개국이 참여했다.
이어 작품 출품 수 역시 다양한 지역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이 759점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399점, 아메리카 169점, 중동 44점, 아프리카 15점, 오세아니아 11점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자예술이 특정 지역의 전통 문화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예술가들의 창작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공모전의 1차 온라인 작품 심사는 오는 4월 초까지 진행된다. 총 11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작품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하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사위원 명단과 심사 과정은 최종 결과 발표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1차 심사를 통해 총 60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이후 7월 진행되는 2차 현장 실물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이번 공모전의 총상금은 1억 5천만 원 규모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6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선정된 수상작 60점은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기간 동안 전시되는 것은 물론, 2027년 2월 중순까지 경기도자미술관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세계 도자예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국제 문화예술 행사다.
올해로 제13회를 맞는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간 개최된다. 행사 기간 동안 이천의 경기도자미술관, 광주의 경기도자박물관, 여주의 경기생활도자미술관 등 주요 전시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이대형 예술감독의 총괄 아래 진행되며, 도자예술을 중심으로 현대미술과 디자인, 공예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융합된 새로운 전시 형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자재단은 이번 공모전의 높은 참여율이 경기도자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이 세계 도예인들로부터 지속적인 신뢰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작품들을 전 세계 관람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계에서는 경기도자비엔날레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도자예술 산업과 지역 문화경제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천·여주·광주 등 경기도 동남부 지역은 전통적으로 한국 도자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지역적 기반 위에 세계적인 비엔날레가 자리 잡으면서 도자예술의 국제적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젊은 작가들에게는 세계 무대 진출의 기회가 되고, 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국가의 도자예술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도자예술의 새로운 흐름과 미래를 보여줄 이번 행사가 국내외 예술계에 어떤 새로운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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