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남양주시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차 정신을 시민 교육으로 계승하는 새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남양주시는 12일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다산차 시민 아카데미’ 2기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다산 정약용의 사상과 전통 차문화를 결합한 시민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통차예절지도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전문 과정이다.
이날 개강식에는 시 관계자와 교육 협력기관인 성신여자대학교 관계자, 수강생 등 25명이 참석해 교육과정의 시작을 함께했다. 개강식은 환영사를 시작으로 교육과정 안내, 그리고 ‘다산 정약용의 삶과 차 문화’를 주제로 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취미 교육을 넘어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동시에 목표로 하는 시민 참여형 문화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산차 시민 아카데미’는 남양주의 대표 역사 인물인 다산 정약용의 차 사상과 철학을 시민 교육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정약용은 조선 후기 실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차를 통해 마음을 수양하고 사유를 정리했던 인물로도 평가된다. 그의 삶과 사상에는 검소함과 절제, 학문과 정신수양이 함께 담겨 있으며 이러한 철학은 차 문화 속에서도 나타난다.
남양주시는 이러한 정약용의 정신을 현대 시민문화 속에서 재해석하고 확산하기 위해 ‘다산차 시민 아카데미’를 기획했다. 교육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방법을 배우는 수준을 넘어 차 문화의 역사와 철학, 예절, 실습까지 포괄하는 전문 과정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전통 차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3월 12일부터 6월 25일까지 총 30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한국 차문화의 이해 △생활다례 실습 △차문화 콘텐츠 기획 등 기초 이론부터 실습 중심 교육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특히 차 예절과 다례 교육뿐 아니라 문화 콘텐츠 기획까지 포함돼 교육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여 시민들은 차를 통한 생활 예절과 문화적 감수성을 배우는 동시에 지역 문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는 경험도 쌓게 된다.
교육 과정에는 현장 체험도 포함됐다. 정약용유적지 등 관련 문화 현장을 방문하는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다산의 삶과 사상을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이 같은 체험형 교육은 단순한 강의 중심 프로그램보다 시민들의 문화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 효과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시는 이번 아카데미 수료자를 중심으로 전통차예절지도사를 양성해 지역 문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통차예절지도사는 지역 행사나 문화 프로그램에서 전통 차 문화를 소개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차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문화 자산으로서 전통 차 문화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다산차 시민 아카데미’ 역시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문화 정책의 일환이다. 단순한 문화 행사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이 배우고 활동하는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역 역사 인물인 다산 정약용을 문화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남양주는 정약용유적지 등 관련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교육과 관광, 문화 프로그램으로 연계할 경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다산 정약용의 사상과 차 문화를 시민 교육으로 연결한 남양주시의 시도가 지역 문화 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지 기대해 본다.
이코노미세계 /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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