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 양평군이 봄의 문턱에서 지역 대표 축제를 앞세워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고로쇠 수액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축제가 단순한 계절 이벤트를 넘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로쇠 축제 둘째 날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과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며 군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그는 온화한 봄 날씨를 언급하며 가족 단위 방문을 강조하는 등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양평 고로쇠 축제는 단순히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체험과 참여를 결합한 종합형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이벤트를 비롯해 노래자랑, 예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이어 진행되며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
특히 고로쇠 수액은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는 만큼,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행사 운영은 축제의 생동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구성은 단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참여형 지역문화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지역 축제의 지속 가능성은 콘텐츠 다양성과 주민 참여도에 달려 있다”며 양평 사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고로쇠 축제는 지역 농가와 상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축제 기간 동안 고로쇠 수액 판매량이 증가할 뿐 아니라, 숙박·음식·관광 소비가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양평군은 이러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축제장 내 먹거리 구성도 강화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는 방문객의 소비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또한 축제를 계기로 양평을 처음 방문한 관광객이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단기적인 행사 효과를 넘어 장기적인 관광 수요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진선 군수의 적극적인 홍보 행보도 눈에 띈다. 전 군수는 SNS를 통해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을 직접 안내하며 주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는 기존의 일방향 행정에서 벗어나 ‘참여형 소통 행정’으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다.
같은 날 예정된 서종FC 시무식 및 안전기원제 참석 계획도 밝히며 지역 행사 전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군정의 주요 일정과 지역 행사를 연결해 주민 체감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로쇠 축제는 단순한 관광 이벤트를 넘어 지역 공동체를 결속하는 역할도 한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농가, 상인, 예술인 등 다양한 주체가 축제에 참여하면서 지역 내 협력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향후 다른 지역 사업이나 정책 추진에도 긍정적인 기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도 남아 있다. 일회성 방문객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지역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환경 관리, 교통 혼잡, 안전 대책 등 축제 규모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양평군은 고로쇠 축제를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계절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와 문화, 공동체를 아우르는 핵심 자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전진선 군수는 “가족, 이웃과 함께 축제장을 찾아 양평의 봄을 만끽해 달라”고 당부하며 군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열린 축제를 강조했다.
봄을 알리는 고로쇠 수액처럼, 양평의 축제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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