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경기도 포천과 양주, 서울을 연결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이 전 구간 사업계획 승인을 마치고 본격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으로, 포천시 군내면까지 지하철을 연결하는 경기북부의 핵심 광역교통 인프라로 꼽힌다.
경기도는 2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3공구 사업계획을 승인하면서 전체 구간(1·2·3공구) 사업계획이 모두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제1공구는 지난해 12월 16일, 제2공구는 올해 3월 31일 각각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2025년 착공을 거쳐 2030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경기도는 즉시 인허가 절차와 용지 보상에 착수하고, 특히 3공구 공사를 조속히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옥정지구를 거쳐 포천시 군내면까지 총연장 16.9km를 연결하는 지하철 건설 사업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의 기존 연장선인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의 종점을 넘어 포천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조 5,067억 원이 투입되며, 정거장 4곳과 함께 경정비용 차량기지 1곳이 새로 지어진다. 노선이 개통되면 포천시청에서 도봉산역까지 출퇴근 시간대 기준 이동시간이 현재 버스 대비 약 24분 단축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지역경제와 삶의 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변화로 기대를 모은다.
포천시 군내면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태호(52) 씨는 “그동안 서울로 출퇴근하려면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1시간 넘게 걸렸는데, 이 노선이 뚫리면 출퇴근이 훨씬 수월해질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이 사업은 서울과의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포천, 양주 등 수도권 북부 지역은 그동안 광역철도망에서 소외되면서 교통 불편과 함께 지역 발전의 한계를 겪어왔다.
이창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옥정~포천 노선은 단순한 연장이 아니라 경기북부 균형발전의 핵심이 될 수 있다”며 “향후 경기 동북부권의 추가적인 철도망 연계와 시너지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범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경기북부 도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숙원사업인 만큼 철저한 준비와 안전관리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향후 공정별 투명한 관리와 주민 소통 강화를 통해 정책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 맞춤형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의 민원 최소화와 사전 주민 안내 등도 병행 추진될 예정이다.
오는 2030년 개통을 앞둔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 접근성 향상, 경기북부 경제 활성화, 주거 안정성 개선 등 다층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귀추가 주목된 곳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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