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산업센터·벤처시설 유치해 서수원 경제기반 마련
 
[이코노미세계] 수원시가 서수원권 산업기반 조성의 핵심 사업인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수원도시공사가 신청한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지난 6월 30일 승인한 데 이어, 7월 1일에는 ‘토지공급계획’까지 확정해 신속한 분양 절차에 착수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탑동 일원 약 26만㎡ 부지에 R&D와 첨단기업 중심의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이곳을 서수원권 내 자족형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승인된 공급계획에 따르면, 전체 부지는 ▲첨단업무용지 3가구(10만 5000㎡) ▲복합업무용지 8가구(6만 4000㎡)로 구성된다. 특히 오는 7월 4일부터 공모에 들어가는 첨단업무용지는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집적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등 다양한 R&D 기반 산업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원도시공사는 민간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설계안을 적극 수렴해, 해당 부지를 경쟁력 있는 첨단 비즈니스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복합업무용지는 다양한 용도의 공간 구성이 가능한 만큼, 유연한 개발을 통해 기업 유치와 산업 융복합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모와 경쟁입찰은 각각 수원도시공사 홈페이지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뛰어난 입지 경쟁력이다. 김포·인천공항까지 1시간 이내 도달이 가능하고, 평택항 등 수도권 남부 항만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물류 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이 크다. 또 KTX·GTX-C노선·신분당선·수인분당선·국철 1호선 등 다수의 광역철도망과 더불어, 영동고속도로, 과천·의왕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등의 육상 교통망이 집결된 지역이다.
수원시는 이번 개발이 단순한 업무단지 조성을 넘어 ‘미래형 도시 산업 생태계’ 구축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재준 수원시장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수원시가 조성할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핵심 축”이라며 “수원을 전국 최고의 첨단과학연구도시이자,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수원시는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기술·산업·문화가 융합된 창조경제 생태계의 모범 사례를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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