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 고양시가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관광객 안전 확보와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위생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세계적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공연과 국제행사에 대비해 식품 위생과 숙박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며 ‘안심 관광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고양특례시는 오는 4월과 5월 개최 예정인 BTS 월드투어 공연과 2026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앞두고 대규모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대비한 위생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3월 16일부터 5월 10일까지 약 두 달간 식품안전과와 3개 구청 산업위생과가 참여하는 4개 합동 점검반을 운영해 행사장 주변 위생업소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고양종합운동장과 일산호수공원 등 주요 행사장 주변과 지하철 역사 인근에 위치한 식품접객업소와 숙박업소다. 대형 공연과 국제행사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관광객 안전과 도시 이미지 관리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점검은 단순한 위생 점검을 넘어 관광객 불편을 예방하기 위한 종합 관리 체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식품 분야에서는 ▲소비기한이 지난 식재료 사용 여부 ▲식재료 보관 기준 준수 ▲조리 환경의 위생 관리 ▲종사자 위생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봄철 행사 기간에는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식품 보관과 조리 과정의 안전성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요금표 게시 및 준수 여부 ▲부당 영업 행위 ▲예약 취소 문제 ▲객실 청결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시는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에 종종 발생하는 바가지요금이나 일방적 예약 취소 등 소비자 피해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지도와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숙박과 음식이 여행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위생과 서비스 수준을 높여 고양시를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시의 목표다.
고양시는 점검에 앞서 행사장과 주요 교통거점 주변에 위치한 숙박업소 61곳에 시장 명의의 협조 서한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서한문에는 ▲과도한 요금 요구 금지 ▲객실 청결 유지 ▲친절 서비스 제공 ▲관광객 편의 배려 등의 내용이 담긴다.
시는 단속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업계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관광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대형 국제행사가 열리는 도시의 경우 숙박 서비스 수준이 도시 이미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외국 관광객이 방문하는 경우 숙박업소의 서비스 경험이 해당 도시와 국가에 대한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양시는 이번 협조 요청을 통해 업소 스스로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관광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 기간 동안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별도의 관리 체계도 마련된다. 시는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꽃박람회 기간 동안 ‘식품 및 공중위생 안전관리 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은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식중독 의심 사례나 위생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하게 된다. 또한 관광객 불편 민원 접수와 현장 조치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행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수십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 특성상 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고양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보고 있다. BTS 공연은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이며, 고양국제꽃박람회 역시 국내 대표 화훼 산업·문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두 행사가 동시에 열리면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BTS 공연과 국제꽃박람회는 고양시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식중독 예방 홍보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행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위생 안전은 관광 경쟁력의 기본 요소”라며 “고양시가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이번 위생 안전관리 대책을 통해 단순한 행사 대응을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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