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글로벌 서밋 포럼 성공 개최 위한 국제 협력도 본격화
[이코노미세계]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경기도가 유럽 핵심 AI 기관과 손을 맞잡으며 국내 AI·딥테크 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산하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AI 우수센터(ECAIE)와 'AI 산업 육성 및 글로벌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AI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최근 AI 산업의 경쟁 구도가 국가 간 기술 경쟁을 넘어 글로벌 협력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경기도가 세계 AI 산업의 흐름 속에서 국제 협력의 중심축을 확보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글로벌 AI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프랑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유럽이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새로운 AI 혁신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경기도 역시 유럽과의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협약식에는 정원중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장을 비롯해 유럽 AI 우수센터(ECAIE)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럽 AI 우수센터는 세계경제포럼(WEF)과 세계 최대 스타트업·혁신기술 전시회인 비바테크(VivaTech)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이다. 유럽 AI 경쟁력 강화는 물론 각국 혁신기관과 기업,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 최고 수준의 AI 혁신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되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국제 컨퍼런스 공동 참여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AI 정책 연구 협력 ▲산업 동향 및 기술 정보 공유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이다.
특히 국내 AI 스타트업과 딥테크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와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AI 산업은 기술력뿐 아니라 데이터, 인프라, 투자,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여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 혁신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은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앞으로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와 연구기관, 해외 기업들과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지난해 1월 공식 출범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세계경제포럼 공식 파트너 센터다. 센터는 AI를 비롯해 미래모빌리티, 기후테크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생태계 조성과 산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 역시 그동안 구축해 온 국제 협력 네트워크의 연장선이다. 센터는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 4차산업혁명센터(HCMC C4IR)와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럽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AI 협력망을 구축하면서 국내 AI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업무협약을 넘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통로를 넓히고 국제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과 함께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에도 참가해 한국 AI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소개했다.
정원중 센터장은 주요 세션 연사로 나서 '스타트업을 위한 한국의 AI 생태계와 AI 주권(AI Sovereignty)'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센터장은 발표에서 에너지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AI 모델, AI 서비스로 이어지는 한국형 AI 인프라 구조를 소개하며 한국이 보유한 산업 경쟁력을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 대사관(Digital Embassy)' 개념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 전략도 제시하며 국가 간 협력을 통한 AI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AI 산업 경쟁력이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전략과 연결되는 만큼 국제 협력 플랫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센터의 글로벌 행보는 세계경제포럼과의 협력으로도 이어졌다. 행사 기간 중 김현곤 경과원장은 세계경제포럼의 슈테판 메르겐탈러 총괄임원과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오는 9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인 '2026 글로벌 서밋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와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2026 글로벌 서밋 포럼은 세계경제포럼과 국내외 산업계, 학계, 정책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경과원은 이번 협의를 계기로 글로벌 AI 산업의 주요 의제를 국내에서 논의하고 해외 혁신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 협력 체계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유럽 AI 핵심 거점과의 협력은 한국 딥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경제포럼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2026 글로벌 서밋 포럼을 세계 산업 리더들이 참여하는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AI 산업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는 가운데, 경기도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국제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번 유럽 AI 우수센터와의 협약은 경기도가 지역을 넘어 세계 AI 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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