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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ㅠ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사진=임태희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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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임태희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경기도 시흥시 시흥능곡초등학교 교문은 토요일 아침에도 활짝 열려 있다. 인근 다섯 개 초등학교의 학생들은 학부모의 손을 잡고 학교 꽃길을 따라 들어서며 밝은 인사를 나눈다. 평일의 분주한 등굣길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이곳은 주말에도 활기를 띠는 ‘에듀테크 공유학교’로 운영 중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전한 통학로와 좋은 접근성, 무엇보다 가장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에 아이들이 스스로 발걸음을 옮긴다”며 이같은 모습을 소개했다. 이어 “꽃창포가 만개한 꽃길을 따라 들어서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시흥능곡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에듀테크 공유학교’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 프로그램은 주말에 학교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여, 첨단 기술 기반의 교육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학생들은 AI를 활용한 파이썬 게임 만들기, 레고 스파이크 로봇 코딩 등 다양한 디지털 체험을 통해 미래 역량을 기른다. 대기하는 학부모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봇 코딩 수업을 진행하는 김형태 교사는 시흥능곡초 5, 6학년 영어 전담 교사다. 김 교사는 “미래교육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청 연수를 통해 디지털 전문교육을 받았다”며,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시흥능곡초의 에듀테크 공유학교는 매 회 신청이 10분 만에 마감되고, 평균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교육 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이유다.
참여 학생과 학부모들은 입을 모아 “학교가 더 이상 단순한 공부의 공간이 아니라, 즐겁고 창의적인 배움의 놀이터가 됐다”고 평가한다. 주말임에도 학교를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 스스로 수업을 고르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의 미래가 더 든든해진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주말의 학교가 텅 빈 공간이 아닌,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 되는 것은 곧 지역사회의 성장 동력”이라며, “에듀테크를 중심으로 미래교육을 실현해나가는 시흥능곡초의 시도는 전국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말 아침, 꽃길을 따라 밝은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학교의 존재 가치를 새롭게 일깨운다. “학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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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임태희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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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임태희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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