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이현재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하남시가 지역 내 고등학교 4곳을 대상으로 학생 석식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과 학부모 부담 완화를 위한 것으로, 하남시가 석식비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간 자율학습 등으로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머무는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 효율을 고려해 석식비 일부를 시 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하남시 관내 4개 고등학교로, 해당 학교들은 사전에 설문조사를 통해 석식 운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은 “작년과 재작년 정담회에서도 석식비 지원에 대한 요청이 있었으나 예산과 위생 등의 문제로 현실화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각 학교 교장선생님의 책임 아래 철저한 위생관리 조건을 전제로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석식비 지원 결정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는 하남시의 의지가 담긴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석식을 제공받는 학생들은 대부분 야간 자율학습 등 추가 학습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점에서, 이들의 피로도 감소와 학습 몰입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학부모들도 이번 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사강변고등학교 학부모 A씨는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는 아이가 매번 편의점 도시락이나 빵으로 끼니를 때우는 게 마음에 걸렸는데, 정식 급식이 가능해지면 안심이 된다”며 반색했다. 하남고등학교 재학생 B군도 “공부하면서 배고픈 게 제일 힘들었는데, 이제는 학교에서 따뜻한 밥을 먹고 공부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민 여러분, 제가 세수를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유는 바로 여러분의 삶이 조금이라도 더 편리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석식비 지원 결정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하남시는 최근 대규모 택지개발과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자주재원 확충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예산을 복지·교육 분야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번 석식비 지원 사업의 시행 결과와 반응을 면밀히 분석한 뒤, 향후 전면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학부모들과 교육 현장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다른 고교로의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남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석식 지원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추후 관련 예산 확보와 사업 성과 분석을 거쳐 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bmk8899@naver.com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