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읍·면별 생활 밀착 의제 토론 확대
[이코노미세계] 안성시가 새해 초부터 시민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9일부터 29일까지 ‘상반기 정책공감토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공감토크는 지난해 하반기 시민들이 제안한 주민 건의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2025년 시정 성과와 2026년 주요 사업을 공유하는 한편 지역별 핵심 의제를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책공감토크는 단순한 설명회가 아닌 ‘점검과 토론’에 방점이 찍혀 있다. 시는 각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들이 제기했던 사안이 현재 어느 단계까지 이행됐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 방향을 제시한다. 여기에 중장기 시정 비전과 차년도 핵심 사업을 설명해 정책 연속성과 행정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상반기 정책공감토크에서는 생활과 직결된 지역 현안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일죽면에서는 그간 유명무실하게 운영돼 온 공설시장을 둘러싸고 공론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주민들은 전통시장의 기능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조적 개선과 운영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시는 상반기 중 면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안성시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단순 보존의 대상이 아닌 ‘지역 경제의 핵심 플랫폼’으로 재정의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시설 현대화나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상인 참여형 운영 모델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활성화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정책공감토크가 이러한 논의를 공식화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시정 전반에 대한 보고도 이번 일정의 주요 축이다. 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정책 성과를 시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2026년을 향한 핵심 사업의 방향성과 재정 운용 기조를 공유하고 있다. 이는 ‘결과를 설명하고, 다음 계획을 예고하는’ 책임 행정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주민 입장에서는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확인하고, 향후 우선순위 설정 과정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린 셈이다.
정책공감토크의 또 다른 특징은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다. 김 시장은 남은 일정에도 많은 시민의 참여를 당부하며, 다양한 의견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행정 주도의 일방적 설명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정책을 다듬어 가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어 1월 말까지 이어질 정책공감토크가 각 지역의 목소리를 얼마나 정책에 반영할 수 있을지, 그리고 논의된 사안들이 구체적 실행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민의 질문에서 출발한 이 대화가 안성시정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 결과는 곧 행정의 성적표로 돌아올 전망이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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