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제27회 화성 효 마라톤 대회'가 1만5천여 명의 시민과 가족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효’와 ‘가족’, ‘세대 공감’이라는 가치를 되새기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월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일원에서는 어린이날을 기념한 '제27회 화성 효 마라톤 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화성특례시의회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정흥범 부의장, 김영수 의회운영위원장, 장철규 기획행정위원장, 김종복 문화복지위원장, 이계철 도시건설위원장 등 시의원들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했다. 윤성진 화성특례시장 권한대행과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도 행사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올해 대회는 화성특례시 4개 구청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효 마라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기존의 단순 체육행사를 넘어 107만 화성특례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 화합형 축제로 운영되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장에는 부모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부터 가족 단위 참가자, 전문 마라토너, 시민 동호회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기록 경쟁보다 서로의 속도에 맞춰 걷고 뛰며 가족 간 유대와 공동체의 의미를 나누는 데 의미를 뒀다.
실제로 화성 효 마라톤은 일반적인 경쟁 중심 마라톤과는 결이 다르다. ‘효’를 주제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역시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의 상징성을 결합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뛰고 걸으며 세대 간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어린이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걸으며 오랜만에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됐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부 참가자들은 “기록보다 함께 완주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화성 효 마라톤은 기록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뛰고, 가족이 서로의 속도에 맞춰 걸으며 효와 사랑을 다시 느끼는 화성만의 특별한 대회”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완주는 결승선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출발했다는 그 순간부터 이미 시작된 완주”라며 가족 공동체의 가치와 함께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급격한 도시 성장 속에서 공동체 의식 회복 필요성이 커지는 화성특례시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화성시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히지만,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 속에서 세대 간 교류와 공동체 문화 형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여론에 따르면 지역 축제와 생활체육 행사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시민 간 관계 형성과 공동체 회복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은 세대 간 소통을 확대하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화성 효 마라톤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역의 대표 생활체육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달리기 기록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며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하는 ‘참여형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는 어린이날과 맞물리며 가족 중심 행사로서의 상징성을 더욱 강화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참여 이벤트도 함께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어린 자녀와 함께 코스를 걷는 부모들, 삼대가 함께 참여한 가족 참가자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시민 건강 증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시민 건강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걷기·달리기 중심 프로그램은 접근성이 높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체육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화성특례시의회 역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시민 친화형 생활체육 정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배 의장은 “화성특례시의회도 시민 여러분의 건강한 삶, 가족이 행복한 도시,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더 세심하게 살피고, 더 가까이에서 듣고, 더 책임 있게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을 의정활동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시민 체감형 정책 확대와 생활밀착형 행정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방의회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편 화성 효 마라톤은 해마다 참가 규모와 시민 관심도가 높아지며 화성시 대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시민들은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가족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성만의 문화자산으로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제27회를 맞은 화성 효 마라톤은 가족과 공동체, 건강과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전달했다. 어린이날의 웃음소리와 함께 이어진 시민들의 발걸음은 단순한 완주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도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남았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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