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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사진=이재준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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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재준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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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재준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수원시 공직자들이 책을 매개로 지혜를 나누는 새로운 독서 모임을 시작했다. 이름하여 ‘독.수.공.방’. ‘독서하는 수요일에 공감과 지식을 나누는 방’이라는 뜻을 담은 이 모임은 이재준 수원시장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이 만나니 지혜가 자랐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독서 모임의 시작을 알렸다. 이 시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역사가 이루어진다”며 “이 자리가 수원시의 또 다른 역사의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첫 모임에는 다양한 직급과 연령의 시 공무원 10명이 참여했다. 독서를 통해 말하는 자신감을 키우고 싶다는 이부터, 좋은 책을 읽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사람까지 참여 동기도 각양각색이었다.
이재준 시장은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호칭은 형으로 불러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한 참여자는 거리낌 없이 “그럼 재준이형은 이 책의 키워드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을 던지며 자연스러운 토론이 시작됐다.
첫 번째 선정 도서는 『트럼프 2.0 시대』. 책은 ‘미국 우선주의’와 ‘관세전쟁’, 그리고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이 어떤 기회를 찾아야 하는지를 다룬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시각에서 핵심을 짚어내며 수원시 정책에의 접목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세계 질서와 경제의 흐름, 그리고 지역 행정 간의 연계를 시도한 토론은 수준 높은 공직사회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이 시장은 “역시 이 정도 수준은 돼야 수원시 공무원을 하나 봅니다”라며 유쾌한 농담도 곁들였다. 모임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질문과 다양한 해석이 오가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다음 독서 주제는 김지혜 작가의 『선량한 차별주의자』로 정해졌다. 참가자들은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두 번째 모임에 오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오늘 1기를 시작으로 독서 모임은 앞으로 계속된다”며,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싶은 직원들은 부담 없이 참여해 달라. 저를 ‘형’이라 부를 기회, 흔치 않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이번 모임은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공직자 간 소통의 장을 열고 정책 아이디어의 원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정 조직 내에서 상하관계를 벗어난 수평적 토론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의 이 같은 시도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식 기반 행정을 시도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독서와 토론이 행정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시민 중심의 정책을 보다 깊이 있게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준 시장의 ‘지혜는 나눌수록 자란다’는 철학이 수원시 공직사회에 어떻게 뿌리내릴지, 그리고 ‘독.수.공.방’이 어떤 성장과 진화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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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재준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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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사진=이재준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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