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안산시가 정부 주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스마트도시로의 전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 온 안산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며 공모 선정 사실을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안산시는 총 16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이 예산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복합적인 도시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도시 구축이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임을 강조했다.
스마트도시는 교통, 환경, 안전, 복지 등 다양한 도시 기능을 디지털 기술로 통합·운영해 도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시민 편의를 극대화하는 도시 모델이다. 안산시는 이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 관리 시스템, 스마트 방범 시스템, 에너지 효율화 플랫폼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제조업으로 성장해온 안산, 이제는 AI와 첨단산업의 날개를 달 때”라며, 전통산업의 기반 위에 미래 기술을 융합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마무리해 시민들과의 약속을 강조했다.
안산시는 과거 반월·시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도시로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미래산업으로의 체질 개선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도시 조성은 이러한 도시 전략의 핵심 축으로,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과학행정과 시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산시가 기존 산업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의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서남부권역의 거점도시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공동 주관하며,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안산시가 최종 선정되며, 향후 3년간 스마트도시 핵심 인프라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시민들도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에 거주하는 김지은(41) 씨는 “교통 불편과 도시 안전 문제가 늘 걱정이었는데, 스마트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산시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구현을 향한 발걸음으로 평가받는다. 이민근 시장의 강한 추진력과 행정 철학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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