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구리시의회 권봉수 의원이 제350회 제1차 정례회에서 백경현 구리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정조준했다. 이번 시정질문은 전반기 의장직을 마무리한 권 의원의 첫 시정질문이자, 임기 후반기로 넘어가는 정치적 분기점에서 이뤄진 만큼 의미가 남달랐다.
권 의원은 “의장직 수행으로 첫 행정사무감사를 뒤늦게 시작하게 됐다”며 “여전히 우리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시장의 입장을 명확히 들어야 문제 해결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핵심 질의는 도시개발과 교통, 행정공백 등 구리시가 당면한 주요 현안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로 진행됐다. 우선 랜드마크타워 및 아이타워 건립사업의 추진 방식 변경 배경과 세부 내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며, 사노동 E커머스 조성사업과 토평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의 진척 상황을 짚었다.
교통 인프라 관련 질의도 이어졌다. 권 의원은 GTX-B 갈매역 정차와 태릉~구리IC 간 광역도로 확장 공사, 지하철 8호선 개통 후의 운영 현황 및 상권 활성화 효과, 이에 따른 연계 대중교통 대책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이슈에 대해 구체적인 추진 현황을 물었다. 지하철 6호선 연장 추진과 서울 편입 논의에 대해서도 향후 계획과 전망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또한 구리도시공사(GH)의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경기도와의 협의 내용, 부시장 장기 공백으로 인한 인사행정 내외부 비판에 대한 시장의 입장, 황산활어도매시장 이전 문제 등 복합적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에 대한 시장의 시각과 해법을 물었다. 특히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구리시의 전략 변화와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은 시정의 방향성과 미래 구상을 함께 묻는 구조로 짜여져, 권 의원의 준비된 시정질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권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시장님이나 시의원들이나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반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것은 과감히 시정하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정질문에 대한 백 시장의 답변은 오는 6월 26일 목요일 오전 11시 구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뤄진다. 시민들은 본회의장을 직접 방문해 방청할 수 있으며, 구리시의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다.
이번 시정질문은 단순한 질의 수준을 넘어, 구리시의 현재를 정리하고 미래를 설계하려는 의정의 책무가 녹아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백 시장의 답변 내용이 구체성과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을지에 시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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