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경기도 안성시가 민선8기의 마지막 한 해를 맞아 다음 단계를 위한 도약 준비에 들어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선8기의 남은 1년을 "새로운 안성 발전 2기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규정하며, 시민과 공직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시장은 “작년 말부터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일들이 하나씩 가시화되고 있다”며 “여소야대 시의회와 함께한 시간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시민의 신뢰와 지지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늘 새로워져야 한다며 재촉하는 시장과 묵묵히 함께한 공직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메시지는 민선8기의 마무리를 단순한 행정적 종료가 아닌, ‘다음 단계’로의 준비 기간으로 바라보는 시정철학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 시장은 민선8기 임기 중 안성시의 정체성을 ‘경기도 최남단의 작은 도시’에서 ‘대한민국 중부내륙의 중심도시’로 확장시켰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안성시는 최근 몇 년 사이 각종 산업단지 유치, 문화 인프라 확충, 농촌 기반 개선 등 굵직한 지역발전 전략을 연이어 추진해 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안성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교통망 개선사업과 농축산물 유통 현대화, 기업 유치 활동 등을 통해 도내 타 시·군과의 경쟁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내륙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도로망 개선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외곽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시정 방향이 행정과 민간의 노력을 통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1년은 이 같은 시정 성과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로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오는 14일부터 ‘2025년 하반기 정책공감토크’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이 자리는 2026년 시정 방향에 대한 시민 의견을 직접 듣는 소통형 행정 플랫폼으로, 매년 상·하반기 진행되어 왔다.
정책공감토크는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마을 단위 현안과 주민 제안을 시정 기획 단계에 반영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김 시장은 “이번에도 많은 의견을 부탁드린다”며 “안성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시민 참여를 당부했다.
안성시는 지난해 정책공감토크를 통해 제안된 청년창업 지원 확대, 읍·면 복합문화공간 조성, 생활SOC 정비 등의 사업들을 실제 정책으로 전환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토크는 2026년 시정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시장은 글 말미에 “이제 남은 1년은 새로운 안성발전 1기를 잘 마무리하고, 2기를 준비하는 시간”이라며 “지금까지처럼 늘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는 민선8기 마무리를 시민과의 공동작업으로 인식하는 인식이 담긴 대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시장의 시정 메시지는 단순한 연례 인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차기 행보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선8기 4년 차에 들어선 안성시는 이제 남은 기간 동안 기존 성과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동시에, 미래 비전을 실현할 정책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의 마침표가 아닌, 다음 여정을 위한 쉼표로 남은 1년을 채워갈 안성시정의 행보에 지역 사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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