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가을 햇살이 물든 10월의 마지막 날, 의왕 백운호수 데크길이 환한 웃음으로 물들었다. 의왕시가 주최한 '2025 의왕시장배 장애인 체육가족 건강걷기대회'가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져 건강과 화합의 가치를 나누며 ‘함께 걷는 포용의 도시, 의왕’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장이 됐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백운호수의 청명한 하늘 아래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의왕이 참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행정의 중심에 있어도 결국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일상과 마음을 가까이 두는 일”이라며 “오늘의 걸음이 내일의 더 건강한 의왕을 만드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행사 후 개인 SNS에도 글을 올려 “휠체어를 미는 손엔 따뜻한 배려가, 아이들의 웃음소리에는 희망이 담겨 있었다”며 “오늘 하루는 어떤 회의보다 값지고, 어떤 결정보다 따뜻했다”고 전했다. 그의 글에는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포용과 연대의 행정’을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이번 걷기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웃고 걸으며 편견의 벽을 허무는 상징적 자리였다. 행사에는 의왕시장애인체육회와 각 가맹단체, 자원봉사자, 시민 가족 등이 함께했다.
백운호수 일대에 울려 퍼진 응원소리와 웃음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온기를 보여주는 생생한 풍경이었다. 특히 시민들이 서로의 속도에 맞추어 걸으며 ‘함께’의 의미를 실천한 장면은 행사장의 가장 큰 감동 포인트였다. 의왕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어울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시민의 삶 속에서 체육이 행복과 연결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며 “오늘의 건강한 걸음이 내일의 더 건강한 의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대회를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드는 ‘포용 공동체 의왕’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출발점이 됐다. 이번 건강걷기대회는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백운호수를 따라 걸은 시민들의 걸음은 단순한 발자국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걷는 행복 도시 의왕’을 향한 희망의 발자취로 남았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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