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의왕시가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단오를 맞아 오는 30일 왕송호수공원 일원에서 ‘제23회 의왕단오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의왕단오축제는 의왕시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행사로, 잊혀가는 단오의 세시풍속을 되새기고 시민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의왕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의왕의 안녕, 오색 빛 단오에 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축제는 오전 10시 농악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이어지며, 전통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민속놀이 대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최근 지역 축제들이 단순 공연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형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는 가운데, 의왕단오축제 역시 체험과 참여를 강화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지역 공동체 문화 회복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단오의 전통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복노리개 만들기, 여름꽃부채 만들기, 창포향낭주머니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떡메치기 등 단오 무료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예로부터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던 우리 고유의 명절이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액운을 물리치거나 그네타기·씨름·강강술래 등을 즐기며 공동체 문화를 이어왔던 세시풍속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나 도시화와 생활양식 변화 속에서 단오 문화가 점차 잊혀 가면서 지역 단위 전통문화 축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왕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세대 간 전통문화 교육과 공동체 회복 기능까지 함께 담아내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행사장 곳곳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전통 놀이를 배우고 부모 세대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축제의 흥을 더할 전통 공연도 풍성하다. 단오 줄타기와 평양검무, 품바각설이 공연, 강강술래 등이 이어지며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그네타기, 널뛰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주령구놀이 등 전래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어린 세대에게는 전통 놀이문화를 새롭게 접하는 기회가 되고, 기성세대에게는 어린 시절 향수를 떠올리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시민 참여형 민속놀이 대회도 관심을 끈다. 가족 윷놀이를 비롯해 제기차기, 새끼꼬기, 그네타기 등 다양한 종목이 진행되며 시민들이 직접 실력을 겨루게 된다. 단순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가족·친구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며 지역 축제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강화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관광 자원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역축제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의왕시 역시 왕송호수공원이라는 지역 대표 관광 자원과 단오 전통문화를 결합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왕송호수공원은 자연 친화적 환경과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의왕시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 시민 휴식 공간 역할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장소로 활용되며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단오축제 역시 왕송호수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색다른 전통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왕시는 특히 이번 축제가 세대 통합형 문화행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은 전통문화를 배우고, 중장년층은 세시풍속의 추억을 공유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코노미세계 / 이주은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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