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도 화성특례시의회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영유아 가족과 함께하는 대규모 참여형 행사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역사회 전반이 돌봄과 양육을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보육 정책의 방향성과 공동체적 역할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25일 화성시 정조효공원에서 열린 ‘영유아 가족 어울림행사’에는 시의회 의원들과 보육 현장 관계자, 영유아 가족 등 약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은 어린이집 원아들의 웃음소리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비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이어지며,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누렸고, 부모와 교사들은 보육 환경과 지역사회의 역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가졌다.
행사에는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장철규 기획행정위원장, 김종복 문화복지위원장 등 다수의 시의원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특히 보육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개선 요구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배정수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결코 한 가정의 노력만으로 완성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가정의 사랑과 보육 현장의 헌신, 그리고 지역사회의 책임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건강한 양육 환경이 조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행사는 아이들의 웃음과 가족의 쉼, 그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보육 종사자들의 노고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의 개념을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닌 미래 투자로 규정했다. 배 의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는 곧 미래를 책임 있게 준비하는 도시”라며 “아이들의 현재가 건강해야 도시의 미래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충실히 반영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저출생 문제 속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단순한 출산 장려 정책을 넘어, 양육 전반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모델은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성특례시의회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도 다수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들은 보육 인력의 처우 개선과 안정적인 운영 환경 조성, 부모와 지역사회의 협력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학부모들 역시 양육 부담을 덜 수 있는 지역 기반 지원 확대와 다양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놀이형 교육 콘텐츠와 문화공연이 어우러지며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기회로 작용했다. 이는 지역사회가 아이의 성장에 함께 참여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강화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화성특례시의회는 앞으로도 보육과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족 친화적 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유아 가족 어울림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사회가 아이와 가족을 중심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아이들의 웃음이 곧 도시의 미래라는 인식 아래,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돌봄 환경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코노미세계 / 이주은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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