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지난 수일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가 평택시에도 영향을 미친 가운데, 정장선 평택시장이 “이번 폭우는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시장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침수나 도로 파손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큰 피해 없이 지나가 다행스럽다”며 “며칠간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시장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피해 지역은 조속히 복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 차원의 신속한 복구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정 시장은 폭우 대응 체계와 관련한 내부 점검도 언급했다. “지난주 금요일 1차 평가회를 열었다”며 “하지만 기상이 계속 불안정한 만큼 최종 평가회를 다시 개최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청 내 재난안전관리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수해 예방을 위해 애쓴 시청 직원들과 경찰, 소방, 방재단 등 모든 관계자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실제로 평택시는 작년부터 주요 하천 정비, 배수로 확장, 저지대 재점검 등 다양한 수해 예방 사업을 추진해 온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 시장은 “시에서는 폭염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무더위 쉼터를 비롯해 취약계층 대상 냉방용품 지원, 야외 근로자 보호를 위한 물품 비치 등 폭염 대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 돌봄 서비스’도 확대된다. 정 시장은 “무더운 날씨에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란다”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있어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시장은 이번 메시지를 통해 평소 강조해온 ‘시민과의 소통’을 다시 한 번 실천에 옮겼다. 그리고 “며칠간 함께해 준 시민들의 협조와 인내가 없었다면 지금의 안정도 없었을 것”이라며 공동체의 연대감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SNS, 문자, 재난 앱 등을 활용한 실시간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으며, 수해 발생 시 민원 접수 및 처리에 최대한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폭우 기간 동안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시간 운영 체제로 전환돼 비상 대응에 나섰다.
기후변화에 따라 국지성 호우와 장기화된 폭염이 반복되는 요즘,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이상훈 연구원은 “지방정부가 시민과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난 대응 체계를 ‘일상화된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해야 한다”며 “이제는 일회성 대응을 넘어 사전 예방, 실시간 대응, 사후 복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시는 최근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인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재난 대응 훈련’ 및 ‘기후위기 대응 시민교육’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 시장의 메시지는 단순한 폭우 종료 선언에 그치지 않고, 평택시가 당면한 기후 리스크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기후 변화로 인한 불규칙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선제적·통합적 대응이 각 지자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들 역시 “재난 상황에서 시장이 직접 나서 상황을 공유해 준 점이 신뢰를 주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 시민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으니 대응이 한결 수월했다”며 “이런 소통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장선 시장은 메시지의 마지막에 “모든 분들의 안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시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평택시는 이제 또 하나의 자연재해를 이겨낸 뒤, 시민과 함께 다시 일상을 복원해가는 여정에 들어섰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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