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강우규·이종희 국가대표 선발, 아시안게임 활약 기대
내년 전국체전 앞두고 시설 개선, 스마트 조정 체험으로 시민 저변 확대
[이코노미세계] 용인특례시 기흥호수가 ‘조정의 도시 용인’을 알리는 새로운 스포츠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의 조정 동호인들이 용인에 모여 힘찬 물살을 가른 데 이어 용인시청 소속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용인시는 내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기흥호수 관련 시설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치르는 데 그치지 않고 대회를 계기로 체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이를 다시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인에서 전국 조정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큰 대회가 열렸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조정이 가진 ‘협동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조정은 개인의 훌륭한 기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팀워크가 중요한 스포츠”라며 “서로 배려하고 힘을 모으는 협동정신, 그것이 조정의 진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조정을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스포츠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 배 탄 선수들, 한 방향으로 노를 젓는다 조정은 여러 선수가 한 배에 올라 같은 방향을 향해 노를 젓는 종목이다. 선수 개개인의 힘과 기량도 중요하지만 호흡과 리듬이 어긋나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이 시장이 조정의 핵심 가치로 ‘팀워크’와 ‘협동정신’을 꼽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도시가 성장하는 과정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행정기관의 정책만으로 도시가 발전할 수 없고 시민과 체육인, 지역사회가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같은 방향을 향해야 한다. 조정이라는 종목이 갖는 상징성이 도시 공동체의 모습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도 단순히 경기 결과에만 있지 않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조정 동호인들이 용인을 찾아 기흥호수에서 경기를 펼쳤다는 점은 용인의 체육 인프라와 기흥호수의 활용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생활체육은 시민 건강뿐 아니라 도시의 활력과도 직결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많아질수록 공공 체육시설의 활용도 역시 높아질 수 있다.
전국 단위 대회를 개최하는 것과 시민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는 작업을 함께 추진할 경우 기흥호수는 ‘대회를 치르는 경기장’을 넘어 일상 속 스포츠 공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엘리트 체육 분야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이어졌다. 용인시청 소속 강우규·이종희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역을 기반으로 훈련해 온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것은 용인 체육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 시장도 두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 소식을 직접 알리며 응원을 당부했다. “특별히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용인시청 소속 강우규·이종희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며 일본에서 두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지역 실업팀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은 선수 개인의 성취를 넘어 지방자치단체 체육 정책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지역 연고 선수들이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성과를 낼 경우 해당 종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새로운 스포츠를 접하는 계기가 되고,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서로 동떨어진 영역이 아니라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가대표 선수의 활약이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오고, 높아진 관심이 생활체육 참여로 연결되며, 생활체육 인구 확대가 다시 해당 종목의 기반을 넓히는 구조다. 용인시청 소속 두 국가대표의 활약 여부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용인시의 시선은 이제 내년 전국체전으로 향하고 있다. 이 시장은 “내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기흥호수 시설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개최 기간만 놓고 평가하기보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회가 끝난 뒤 그 시설을 시민들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전국체전 준비 과정에서 기흥호수의 체육 관련 시설이 개선된다면 대회 운영 여건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시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흥호수는 수상스포츠와 시민 여가활동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국체전이라는 대규모 행사를 시설 개선의 계기로 활용하되, 대회 이후에도 시민이 꾸준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후 활용’ 전략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전국체전 개최가 일회성 스포츠 이벤트에 머물지 않고 도시의 체육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려면 경기 시설뿐 아니라 접근성과 이용 편의, 시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용인시가 앞으로 기흥호수 시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하고 전국체전 이후 시민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돌려줄지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용인시의 조정 정책에서 눈여겨볼 또 하나의 대목은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다. 조정은 일반 시민들에게 축구나 야구, 배드민턴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은 아니다. 장비와 공간이 필요하고 수상에서 진행된다는 특성 때문이다.
따라서 시민들이 조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종목 저변 확대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용인에서는 ‘스마트 조정 체험 교실’을 통해 시민들이 조정을 경험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민들께서 스마트 조정 체험 교실을 통해 조정의 매력을 느끼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며 “많은 시민들이 조정을 사랑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용인시가 전문 선수 육성과 전국 규모 대회 개최에만 머물지 않고 시민 체험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민 입장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종목을 체험할 수 있고, 행정 입장에서는 공공 체육시설과 프로그램의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체험은 관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경기 관람 못지않게 시민들이 직접 종목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이라도 노를 저어본 시민이라면 실제 조정경기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수 있다.
전문 선수들의 경기력과 속도, 팀워크가 얼마나 많은 훈련을 통해 만들어지는지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용인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흐름을 살펴보면 크게 네 가지 축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전국 조정 동호인이 참여하는 대회 개최, 용인시청 소속 선수들의 국가대표 선발, 전국체전에 대비한 기흥호수 시설 개선, 시민 대상 스마트 조정 체험 프로그램이다.
각각 별개의 사업과 성과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스포츠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보면 서로 연결될 수 있다. 대회 개최를 통해 도시와 경기장을 알리고, 지역 소속 엘리트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경쟁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올린다. 전국체전을 계기로 관련 시설을 개선하고, 개선된 체육 환경과 체험 프로그램을 시민 생활체육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가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용인의 조정은 특정 선수나 동호인만 즐기는 종목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 스포츠 자산으로 확장될 수 있다.
기흥호수의 역할도 달라질 수 있다. 단순한 수변공간을 넘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를 연결하는 장소로 활용할 여지가 커지는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전국체전 준비 과정에서 추진되는 시설 개선과 시민 이용 방안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느냐가 중요하다. 대회를 위한 시설이 대회가 끝난 뒤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면 스포츠 인프라 투자의 효과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선수와 동호인, 일반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간과 프로그램이 정착된다면 전국체전은 장기간 활용할 수 있는 지역 체육자산을 남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스포츠를 통한 도시 경쟁력은 대규모 대회를 얼마나 많이 개최했느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좋은 대회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구축한 시설과 경험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용인시가 내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기흥호수 시설 개선 의지를 밝힌 만큼 향후 정책의 초점 역시 ‘대회 이후’까지 이어질 필요가 있다.
전문 선수에게는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동호인에게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일반 시민에게는 새로운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용인시청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조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
결국 용인 조정의 미래는 ‘사람’과 ‘공간’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전문체육의 성과와 전국 조정 동호인들이 기흥호수를 찾는 생활체육의 활력, 시민들이 직접 조정을 경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야 한다.
그 중심에는 기흥호수가 있다. 이상일 시장이 강조한 조정의 핵심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다. 한 배에 오른 선수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노를 저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듯, 용인시의 조정 활성화 역시 선수와 동호인, 시민, 행정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성과를 낼 수 있다.
전국 규모 대회 개최에서 국가대표 배출로, 다시 전국체전과 시설 개선, 시민 체험으로 이어지고 있는 용인의 움직임이 기흥호수를 대표적인 스포츠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국체전이 끝난 뒤에도 시민들이 기흥호수를 찾아 조정을 즐기고, 용인 소속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는 풍경이 일상으로 자리 잡는다면 그 자체가 대회가 지역에 남기는 가장 의미 있는 유산이 될 수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