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광명시가 ‘지역회복력도시 전국 1위’라는 영예를 안았다. 한겨레신문사가 전국 226개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지역의 환경·경제·사회 등 전 영역을 통합 평가한 결과, 광명시는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도 단독 1위를 기록하며 기후 위기 시대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지역회복력 평가’는 자연재해, 경제 위기, 사회적 불평등 등 다양한 충격 속에서도 지역사회가 지속 가능하게 대응·회복할 수 있는 역량을 수치화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모두의 회복력 ▲취약계층 지원 ▲시민체감도 ▲지역순환경제 ▲일자리 ▲기본사회 ▲시민참여율 ▲사회적경제 등의 지표가 종합적으로 분석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어떤 상보다 귀하고 값진 상”이라며 “광명시민의 시민력과 정책 역량이 만나 이룬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이 모든 성과는 시민들 덕분이며, 1위의 주인공은 시민”이라며 “함께 노력해 준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민선 7기와 8기를 거치며 ▲자치분권 ▲평생학습 ▲기후대응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정원도시 등 6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특히 시민이 주도적으로 정책 설계에 참여하는 ‘광명형 자치모델’을 강화하며, 행정 중심의 ‘정책 공급형 도시’에서 시민 중심의 ‘정책 참여형 도시’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명시가 종합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환경·경제·사회 전 부문의 균형 잡힌 발전이 자리하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도시 조성을 위한 자원순환정책과 ‘정원도시 프로젝트’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 부문에서는 지역화폐와 사회적경제를 결합한 ‘지역순환경제’ 모델이, 사회 부문에서는 시민 참여와 취약계층 포용 정책이 주목받았다.
광명시는 ‘모두의 회복력’을 정책의 핵심으로 두고, 사회적 약자와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왔다. 특히 기후 위기 대응과 사회적경제의 결합은 타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번 시상식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박승원 시장은 “한겨레신문사가 처음으로 지역회복력 평가를 진행해 마련한 시상식에서 광명시가 최초로 대상을 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회복력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광명시의 성과는 단기적 지표 달성보다 시민 참여와 지역 순환경제 기반의 ‘지속 가능성’을 중심에 둔 결과”라며 “한국형 회복력 도시 정책의 방향을 제시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광명시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지방정부의 정책 역량과 시민 역량이 결합할 때 어떤 변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도시, 시민이 함께 만드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 상은 시민의 저력과 공동체 정신이 증명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광명시의 사례는 향후 지방자치의 패러다임을 ‘행정 주도’에서 ‘시민 참여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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