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김병민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운영관리하는 공영주차장이 1일 주차요금 규정이 없어 주차비 폭탄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공단은 서울시내 직영 46개소 민간운영 68개소 자치구/상인회 18개소 총 132개소의 공영주차장을 운영 중이다. 또 공영주차장은 급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서울시 2급지의 경우 월 주차요금 130,000원이다. 요금은 다음달 1일 부터는 182,0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문제는 공단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은 1일 주차요금 기준이 없어 계속 주차시 반복해서 부과가 이뤄진다. 실제 2급지인 사당역 공영주차장의 경우 5분당 250원 1시간당 3,000원이 계속해서 부과된다. 이틀간 48시간을 주차했을 경우 144,000원이다. 이는 월 주차요금 130,000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이러한 현상들이 반복되자 시민들은 공영주차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항의는 물론 주차비에 대한 심각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주차비 폭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서울에서는 계속적으로 폭탄 주차요금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민원인 A씨는 최근 지방 출장 때문에 사당역 공영주차장에 이틀간 주차시켰다 11만 원이 훌쩍 넘는 주차비 폭탄을 맞은 것이다. 이에 항의하자 서울시는 '교통정책에 따라 도심지 내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하는 주차장 정책을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주차장에서 장시간 주차하는 것을 최소화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1일 주차권을 운영하지 않고 대중교통 유도와 장시간 주차를 방지하기 위함이다'라고 답변했다. 서울시의 폭탄 주차요금을 비교하기 위해 타 지자체 공단이 운영하는 주차비용을 비교해 봤다.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1급지의 경우 1일 주차요금 1만 원이다. 30분당 1,000원 주차시간 경과로 1만원 이상 부과될 경우 1일 주차요금 1만 원을 넘기지 않게 부과하고 2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라고 말했다. 성남시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1일 최고요금 7,200원 1일 기준 경과 시 1일 요금이 넘을 경우 합산해 2일 요금을 부과한다”라고 말했다. 고양시 도시관리공사 관계자는 “1일 주차기준을 주차 시작부터 밤12시까지가 1일 기준이며, 1급지의 경우 1일 주차 요금은 8,000원이다. 5분 단위로 50원~170원 까지 급지에 따라 차등 부과되며 1일 요금이 넘어가면 그 이상은 부과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주차장 관계자도 “장기와 단기 두 종류로 분류해 운영되고 있으며 1일 주차요금 기준은 9,000원과 24,000원이며 그 기준을 넘지 않게 1일 단위로 계산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내 개인이 운영하는 주차장의 경우에도 1일 주차비는 최대 3만원 선에서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타 지자체 공단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요금과 비교한다면 많은 차이가 난다. 이로 인해 서울시설공단이 운영관리하는 1일 주차요금이 타 지자체 공단이 운영하는 기준처럼 하루빨리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서울시설공단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1일 기준 주차요금 기준이 나올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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