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미래차, 자율주행, 우주항공 등 첨단기술을 통해 변화할 미래도시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기술 발전이 산업현장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도시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를 맞아, 미래산업의 변화상을 직접 체험하고 그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MARS 2026’이 그 무대다. 이번 행사는 로봇을 비롯해 미래차·자율주행, 헬스케어, 스마트도시,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소개됐다. 첨단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정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행사에서 시민들과 만날 특별한 로봇을 미리 살펴봤다는 소식을 전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화성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미래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행사장에는 더욱 다양하고 놀라운 로봇들이 준비돼 있다며 기대해도 좋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시장의 이번 메시지는 단순한 행사 홍보를 넘어 AI와 첨단산업이 도시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생각해 볼 계기를 제공한다. 특히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도시 기술이 하나의 행사에서 소개된다는 점은 미래산업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행사에서 먼저 눈길을 끄는 분야는 로봇이다. 로봇은 AI 기술의 발전을 시민들이 비교적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산업현장의 자동화 설비부터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서비스 로봇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로봇 기술은 미래산업의 주요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 시장이 행사에 앞서 특별한 로봇을 소개한 것도 이러한 기술적 변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의미가 있다. 과거 로봇이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기계적 장치에 가까웠다면, 최근에는 AI와 각종 센서 기술을 결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업뿐 아니라 물류, 의료, 돌봄,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산업도시에서 로봇 기술은 생산성과 안전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술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봇 기술의 발전을 단순히 산업 효율성의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기술 도입에 따른 일자리 변화와 직무 전환, 안전기준 마련, 시민의 기술 접근성 등 사회적 과제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시민이 직접 로봇 기술을 보고 체험하는 행사는 첨단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화성특례시와 같은 산업 기반 도시에서는 로봇 기술이 기업의 생산 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시민 생활에는 어떤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래산업의 경쟁력은 기술을 개발하는 능력뿐 아니라 이를 산업과 생활 현장에 적절하게 적용하는 역량에서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번 ‘MARS 2026’에서 소개될 또 다른 주요 분야는 미래차와 자율주행 기술이다. 미래차 산업은 자동차의 동력체계 변화에 그치지 않고 AI, 통신,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은 자동차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 상황을 판단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AI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분야다. 이러한 기술이 발전하면 시민들의 이동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물류 운송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도시 교통체계의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기술적 가능성과 실제 상용화는 구분해야 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시민의 일상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도로 환경, 안전성 검증, 법·제도, 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특히 도시 차원의 교통정책과 연계할 경우 기술 도입 자체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이동 편의와 안전성을 우선해야 한다.
화성특례시의 미래 교통정책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도시의 성장과 산업 활동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통 기반시설뿐 아니라 새로운 이동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를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며 시민들의 생활권을 보다 편리하게 연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때 그 가치가 커질 수 있다.
그리고 AI 기술의 발전이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분야는 헬스케어다. 이번 행사에는 헬스케어 분야의 AI 기술도 소개될 예정이다. 헬스케어 산업은 의료기기와 정보통신기술,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서비스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AI는 의료영상 분석 지원, 건강정보 관리, 질병 위험 예측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관리 수요가 증가하는 사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의료 분야에서 AI의 활용은 다른 산업보다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된다. AI가 제시하는 분석 결과의 정확성은 물론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진의 전문적 판단, 서비스 접근성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시민 누구나 그 혜택을 누릴 수 없다면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따라서 미래 헬스케어 산업을 바라볼 때는 첨단기술의 성능과 함께 공공성과 접근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화성특례시의 미래도시 구상에서도 건강과 돌봄은 중요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산업 경쟁력 강화가 도시 성장의 한 축이라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높이는 기술 활용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축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이 AI 기반 헬스케어 기술을 직접 살펴보는 경험은 미래 의료·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도시 역시 ‘MARS 2026’에서 주목할 분야다. 스마트도시는 정보통신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교통, 안전, 환경, 에너지 등 도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편의를 개선하는 도시 모델이다. 도시 곳곳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다.
예를 들어 교통량과 도로 상황을 분석해 교통 운영을 개선하거나 에너지 사용 정보를 활용해 자원 낭비를 줄이는 방식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스마트도시의 성패는 첨단 장비를 얼마나 많이 설치했는지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어떤 변화를 체감하는지가 중요하다.
교통 혼잡이 줄어드는지,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되는지, 행정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지는지 등 구체적인 효과가 확인돼야 한다. 이러한 관점은 미래도시를 준비하는 지방정부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산업시설과 주거지역, 교통망 등 다양한 도시 기능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지방정부에서는 기술을 개별적으로 도입하기보다 도시 운영 전반과 연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스마트도시 정책이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시민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술 도입에 따른 비용과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와 디지털 소외 문제에도 대응해야 한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가 확대될수록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중요해진다. 결국 스마트도시의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시민의 삶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주항공 분야의 AI 기술도 소개된다. 우주항공 산업은 고도의 정밀기술과 데이터 처리 능력이 요구되는 분야로, AI의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위성영상 분석과 항공 시스템 운영 지원, 장비 상태 예측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활용하는 연구와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 분야는 전자·통신·소재·기계·소프트웨어 등 여러 산업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 가능성이 크다. 미래산업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특정 기술이 하나의 산업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기술은 로봇과 자동차, 의료, 도시 운영, 우주항공 등 서로 다른 산업에서 활용되며 새로운 융합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지방정부의 산업정책에도 시사점을 준다. 개별 산업을 독립적으로 육성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기술과 기업, 인재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MARS 2026’을 계기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문제는 미래기술과 지역경제의 관계다. AI와 로봇,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은 산업구조 변화와 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들은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반면 기술 전환에 대응할 인력과 자본이 부족한 기업에는 새로운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첨단산업 육성정책은 기술 개발 지원뿐 아니라 기업의 현장 적용과 인력 양성, 산업 전환 대응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이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비용 부담과 전문인력 부족 문제는 중요한 정책 과제다.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업 간 기술 활용 격차가 커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관점에서 미래산업의 성과를 평가할 때는 기업 유치나 기술 개발 실적뿐 아니라 지역 내 고용과 투자, 협력업체의 성장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육성하고 기업과 교육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제는 화성특례시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논의할 때도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첨단기술을 소개하는 행사가 실제 산업정책의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행사 이후 기업과 시민, 지방정부가 어떤 후속 논의를 이어가는지가 중요하다. 기술 전시가 미래를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면 지역경제와의 연결은 그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정 시장이 시민들에게 던진 질문은 미래도시의 방향을 생각하게 한다. 화성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단순히 첨단산업의 규모나 기술 수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산업의 경쟁력과 시민의 삶의 질, 교통과 주거, 교육과 복지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특히 AI 기술의 확산은 지방정부에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제시한다.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 도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반면, 기술 격차와 개인정보 보호, 일자리 변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존재한다. 따라서 미래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기술 도입의 속도뿐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사회적 합의도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시민들이 미래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행사는 의미가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첨단기술을 눈앞에서 살펴보고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미래산업과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기업 관계자들에게는 산업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행사에서 어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 청소년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별도의 프로그램이 마련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정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서 로봇뿐 아니라 미래차·자율주행, 헬스케어, 스마트도시,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AI와 첨단산업의 발전은 도시의 성장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과거 산업도시의 경쟁력이 생산시설과 교통 기반시설, 노동력 확보 등에 크게 좌우됐다면, 앞으로는 기술혁신과 인재, 산업 간 협력, 시민 생활의 질 등 복합적인 요소가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다.
화성특례시가 미래산업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이러한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이 실질적인 편익을 얻을 수 있는 도시 발전 전략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기술에 대한 기대를 구체적인 정책과 성과로 연결하는 일이다.
로봇 기술이 산업현장의 안전과 생산성을 높이고, 자율주행 기술이 시민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며, 헬스케어 기술이 건강관리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스마트도시 기술 역시 행정 효율성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활용돼야 한다.
이번 ‘MARS 2026’은 다양한 미래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다만 기술 전시와 체험이 곧바로 지역산업 발전이나 도시정책의 성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행사에서 제시되는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비용, 시민 편익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후속 과정이 필요하다.
정명근 시장이 던진 “화성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 역시 여기에 있다. 미래도시의 가치는 얼마나 화려한 기술을 보유했느냐보다 그 기술이 시민의 삶을 얼마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
오는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질 ‘MARS 2026’이 화성특례시의 미래산업과 도시 발전 방향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지 기대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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