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8년만에 재개된 남북교류협력사업 본격화
○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25일 방북 성과 브리핑 열어
-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북측 대표단 파견
- 이재명 지사의 방북일정 등도 논의하기로
- ‘장천남새전문농장’ 등 북한 농업현장 방문해 경기도의 우수 농업 기술도 전파
○ ‘옥류관 유치를 위한 협상 창구’ 등 북측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공식 창구 개설
- 이 밖에도 1차방북 당시 6개 합의 사항에 대한 진전 내용 담겨
○ 이 부지사 “합의를 현실로 만들어 경기도가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 될 것”
인사드리겠습니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화영입니다.
저는 경기도를 대표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방북했습니다. 조선 아태평화위원회 김성혜 실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 관계자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장천남새전문농장, 122 양묘장, 류경안과종합병원, 옥류관 등 경기도와 공동사업을 추진할 현장방문도 병행했습니다.
지금부터 발표하는 내용은 앞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북측과 공동 합의한 6개 사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합의한 결과입니다.
첫째,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올해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대회에는 북측 최고위급 관계자와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 前 총리 등이 방문할 예정이며, 정치권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 북한의 대표적 음식점인 ‘옥류관’을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북측과의 협상 창구를 개설했습니다.
셋째, 남북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황해도 지역의 농림복합형 농장 시범사업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고, 향후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북측의 농업 발전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장천남새전문농장, 122 양묘장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북측의 설명을 듣고, 농림복합형 시범농장에 구축할 스마트팜, 농가개량 등과 관련한 도내 기업의 기술을 상세히 소개했으며, 이들 기업이 향후 북한에 진출할 수 있도록 북측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돈, 양계 등 축산분야 교류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하였습니다.
넷째, 경기도뿐 아니라 도내 각 시·군에서 제안한 각종 문화·스포츠 교류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남양주시 크낙새 광릉숲 복원사업, 용인시 남북 유소년 축구 친선대회, 화성시 남북 체육교류사업, 연천군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북측의 공연단이 경기도를 방문해 남북 문화교류를 진행하기로 협의했습니다.
그밖에도 △북측 임진강 유역의 정보공유와 재해예방을 위한 ‘임진강 유역 남북 공동관리’ △전통음식 문화를 공유·체험하고 남북 평화협력 분위기 조성을 위한 ‘남북 전통음식 교류대전’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했습니다.
위 내용과 같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북측의 공동사업 추진 및 상호 교류의 일상화를 위한 공식 창구도 개설했습니다.
또한 11월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북측 관계자가 방문하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토론하기로 하였으며, 이때 이재명 지사의 방북 일정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남북교류협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선택이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입니다. 합의를 현실로 만들어 접경지역인 경기도가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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