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의 실학정신으로 미래를 열다... 남양주, 역사문화도시 도약 시험대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 2026-10-18 11:12:44
[이코노미세계] 경기도 남양주시가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지역 대표 문화축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40년의 역사를 이어온 다산정약용문화제가 단순한 역사 인물 추모 행사를 넘어 시민 참여와 첨단기술,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미래형 축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문화제는 기존의 형식적인 의전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축제의 중심에는 정약용 선생이 평생 추구했던 ‘혁신과 섬김’이라는 가치가 자리하고 있다. 백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를 연구하고 기술을 활용했던 다산의 실학정신을 오늘날 지방행정과 시민 생활 속에서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남양주시는 이를 계기로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도시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시민 중심의 문화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다만 축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행사장 접근성 개선과 환경 규제에 따른 제약,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안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다.
40회를 맞은 다산정약용문화제가 남양주의 대표 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역사문화 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월 17일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유적지에서는 제40회 다산정약용문화제가 이틀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시대를 설계한 정약용, 오늘을 혁신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문화제는 정약용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현대적 시각에서 조명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실학정신을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행사 당일 화창한 날씨 속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축제장은 활기를 띠었다. 특히 올해는 40주년이라는 상징성에 맞춰 기존 의전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행정기관과 주요 인사 중심으로 진행되던 전통적인 축제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행사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되도록 하겠다는 변화다. 축제는 정약용 선생을 모신 문도사에서 진행된 헌화례를 시작으로 개막선언과 창작뮤지컬 ‘물길 위의 별’, 특별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졌다.
정약용 선생의 삶과 사상을 문화예술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추모를 넘어 오늘날에도 유효한 실학정신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창작로봇경연대회와 외줄타기 체험, 당시 지역 주민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프로그램 등이 펼쳐졌다.
전통문화와 현대 과학기술을 결합한 행사 구성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세대가 정약용 선생의 업적을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창작로봇경연대회는 과학기술을 통해 현실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다산의 실용적 사고를 오늘날의 기술문화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올해 문화제는 역사적 인물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시민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로 변화하려는 방향을 보여줬다. 이번 문화제에서 눈길을 끈 장면 가운데 하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개막선언문을 전달하는 모습이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휴머노이드가 전달한 개막선언문을 시민들 앞에서 펼쳐 보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단순한 행사 연출을 넘어 과거의 실학정신과 현대 첨단기술을 연결하려는 상징적 시도로 볼 수 있다.
정약용 선생은 조선 후기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혁을 구상하고 과학기술의 실용적 활용을 강조한 인물이다. 대표적으로 거중기는 수원 화성 축성 과정에서 무거운 자재를 효율적으로 들어 올리는 데 활용된 기계장치로, 노동의 부담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이려는 실용적 사고를 보여준다.
오늘날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역시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줄이고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개막행사는 다산의 혁신정신이 현대 기술과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다만 이러한 기술적 연출이 일회성 볼거리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향후 시민들이 직접 첨단기술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체험 교육, 로봇 제작 프로그램, 지역 교육기관과 연계한 실학·과학 융합교육 등으로 확대한다면 문화제의 교육적 가치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 역사문화 축제가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교육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이상봉 디자이너가 참여한 특별패션쇼도 관심을 모았다. 정약용 선생의 혁신정신을 한국적 아름다움과 결합한 이번 패션쇼는 역사와 현대 예술의 접점을 보여주는 무대로 마련됐다. 전통문화가 지닌 상징성과 현대 패션의 창의성을 결합해 다산의 정신을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 시장도 직접 의상을 입고 모델들과 함께 런웨이를 걸으며 행사에 참여했다. 이 같은 연출은 문화제가 기존의 기념식과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예술 장르를 수용하는 복합문화축제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역사문화 자산은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쳐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현대인의 문화 소비 방식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때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 특히 패션과 공연, 전시, 첨단기술 등을 결합한 프로그램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남양주시가 다산의 실학정신을 다양한 문화산업과 연결한다면 축제의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행사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함께 시민들이 실제로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의 완성도, 운영의 지속성 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문화제에서 강조된 핵심 가치는 ‘혁신과 섬김’이다. 정약용 선생은 백성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행정의 중요한 책무로 인식했던 실학자다. 그는 '경세유표' 등을 통해 국가 운영체계와 행정제도의 개혁 방향을 제시했고, 지방관의 자세와 책임을 다룬 '목민심서'에서는 백성을 위한 청렴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강조했다.
이러한 사상은 오늘날 지방자치단체가 추구해야 할 시민 중심 행정과도 맞닿아 있다. 최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문화제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다산의 정신을 현대 행정혁신과 연결했다. “거중기를 만들어 백성들의 고된 노동을 돕고 경세유표 등을 써서 사회제도를 개선하려 했던 선생의 뜻은 오늘에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먄서 “시민주권시대를 표방한 민선 9기는 일하는 방식 혁신으로 시민들의 일상을 책임지고 섬김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다산정약용문화제를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닌 시정 운영의 철학을 공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로 시민 중심 행정은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고, 행정서비스가 시민의 삶에 얼마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따라 평가된다.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는 것, 지역별 생활환경의 격차를 완화하는 것, 교통과 복지 등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것이 현대적 의미의 실학행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다산의 정신을 시정 철학으로 내세운 만큼 앞으로는 구체적인 행정 성과와 시민 체감도를 통해 그 실천 여부를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이번 문화제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행사장 접근성과 편의시설 문제도 다시 드러냈다. 다산유적지는 북한강과 인접한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연경관과 역사적 상징성을 갖추고 있지만, 행사 공간이 협소하고 교통 접근성이 제한적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번 행사 기간 입구 차로를 일방통행으로 운영하고 운길산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관람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제한된 공간에서 대규모 방문객을 수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 최 시장의 설명이다.
특히 다산유적지 일대는 환경 규제 등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어서 먹거리 제공과 편의시설 확충에도 제약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의 규모가 커질수록 이러한 문제는 방문객 만족도와 운영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는 이유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이동과 주차, 식음료 이용, 휴식 공간, 체험 프로그램 등 전체적인 방문 경험이 축제의 평가를 좌우한다. 따라서 남양주시가 다산정약용문화제를 지속 가능한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다양화 못지않게 교통과 편의시설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대중교통과 셔틀버스의 연계성을 높이고 방문객의 이동 동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고령자와 장애인, 어린이 동반 가족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세심한 운영 대책도 중요하다. 축제의 성공 여부를 단순한 방문객 수로 평가하기보다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겼는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양주시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축제 장소를 접근성이 좋은 시내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최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다산정약용문화제가 광릉숲축제와 함께 남양주의 대표 축제라고 강조하면서도 기존 행사장의 한계를 인정했다. 그리고 “늘 좁은 공간과 엄격한 환경 규제 탓에 접근성, 먹거리 제공 등 여러 불편이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상을 과감하게 전환해 행사장을 접근성이 좋은 시내로 옮기고 조안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다산정약용문화제의 운영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축제 장소를 시내로 이전하면 대중교통 접근성과 주차·편의시설 활용 측면에서 이점이 있을 수 있다. 상업시설과 숙박시설 등 기존 도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방문객 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와 연계할 가능성도 커진다.
그러나 다산유적지가 지닌 역사적 상징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는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정약용 선생의 생애와 깊은 관련이 있는 조안면 다산유적지는 문화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공간이다. 따라서 행사장을 시내로 이전하더라도 다산유적지와의 연결성을 유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주요 공연과 시민 참여형 행사는 접근성이 좋은 시내에서 개최하고, 헌화례와 전통의례, 역사교육 프로그램 등은 다산유적지에서 진행하는 분산형 운영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 이 경우 시내의 접근성과 유적지의 역사성을 동시에 살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이전 여부와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주민 의견 수렴과 교통·환경·경제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존 축제 개최지인 조안면 주민들이 변화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산정약용문화제의 향후 발전 방향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지역경제와의 연계다. 지역 축제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객의 소비를 유도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경제적 자산이다.
특히 남양주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북한강과 역사문화유산, 자연경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 역사문화 관광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다고 해서 그 효과가 곧바로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니다.
방문객들이 축제장에서 짧은 시간 머문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면 지역 상권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축제 방문객들이 지역의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관광시설 등을 함께 이용하도록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 상인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먹거리·문화상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역사문화 탐방과 지역 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조안면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도록 지원한다면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축제 장소 이전 논의와도 연결되는 문제다. 시내 이전으로 방문객 편의가 개선되더라도 기존 개최 지역의 경제적 기회가 축소된다면 지역 간 이해관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양주시는 축제의 성장과 주민 상생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정책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향후 축제 운영 성과를 평가할 때 방문객 규모뿐 아니라 지역 상권 매출 변화, 방문객 체류시간, 시민 만족도, 주민 참여도 등을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지표가 축제의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이어 남양주시가 보유한 정약용이라는 역사문화 자산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도시 브랜드다. 정약용 선생은 행정과 경제, 과학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 개혁을 추구했던 인물이다. 이처럼 폭넓은 사상과 업적은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혁신과 창의성, 공공의 책임이라는 가치와 연결될 수 있다.
남양주시가 다산정약용문화제를 단순한 연례행사에 머물지 않고 교육과 관광, 문화예술, 첨단기술을 결합한 종합적인 역사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면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정약용 선생의 업적을 청소년 교육과 시민 평생학습, 지역 문화산업으로 확장하는 방안은 장기적으로 검토할 만하다.
다산의 사상을 현대적 정책 문제와 연결하는 시민 토론회, 청소년 실학 창의대회, 역사문화 공연과 전시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면 축제의 의미도 한층 깊어질 수 있다. 아울러 남양주시가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도시들과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우호협력 관계에 있는 여러 도시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의 함장과 대원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최 시장은 이들의 참석에 감사를 전하며 문화제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 같은 교류는 다산정약용문화제가 지역 내부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도시와 기관이 참여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전국적인 대표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뿐 아니라 안정적인 운영체계와 예산의 효율성, 시민 참여 기반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
일회성 공연이나 화려한 연출에 의존하기보다는 해마다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제40회 다산정약용문화제는 남양주의 역사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시민 중심의 축제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보여줬다. 의전을 줄이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창작뮤지컬, 패션쇼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연결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협소한 행사장과 교통 접근성, 환경 규제에 따른 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 축제 장소 이전에 따른 지역 주민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한다. 관광객 증가가 지역 상권과 주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경제와의 연계 전략도 구체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축제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어야 한다. 정약용 선생이 강조했던 실학정신은 현실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백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실천에서 출발했다. 오늘날 지방행정 역시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정책 성과를 통해 평가받는다.
최 시장은 “시대를 설계한 정약용 선생의 후예인 남양주시 공직자들은 이제 남양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다짐이 단순한 선언을 넘어 행정혁신과 시민 생활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40년의 역사를 이어온 다산정약용문화제는 이제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고, 역사적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산이 꿈꿨던 혁신은 과거의 제도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해법을 찾는 데 있었다.
남양주시가 이러한 정신을 축제 운영과 도시정책에 얼마나 충실하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다산정약용문화제의 다음 40년도 달라질 수 있다. 또 다산의 정신을 기념하는 축제를 넘어, 그 정신이 시민의 삶 속에서 실현되는 도시로 발전하는 것. 그것이 40회를 맞은 다산정약용문화제가 남양주에 던지는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코노미세계 /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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