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교육의 미래, 학부모에게 묻다... 신동화 시장의 교육행정 과제는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 2026-10-21 09:53:08

현장 의견 수렴에서 정책 실현까지, 교육당국과 지방정부의 협력 실효성 주목
‘2026 구리 찾아가는 교육감실 학부모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사진 = 신동화 구리시장 페이스북]

[이코노미세계] 교육의 경쟁력이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행정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교 교육의 직접적인 책임은 교육당국에 있지만, 학생들이 생활하는 도시의 환경과 교육지원 여건은 지방정부의 정책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신동화 구리시장이 학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지역 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판단의 출발점으로 삼고,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신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6 구리 찾아가는 교육감실 학부모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며 구리교육의 미래를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학부모들이 함께해 지역 교육현안을 논의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신 시장은 “아이들의 교육 문제만큼은 학부모님들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교육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바람을 직접 듣고, 구리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교육 문제를 교육청이나 학교만의 과제로 한정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와 학부모가 함께 고민해야 할 지역사회 공동의 과제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정책은 제도와 예산을 통해 추진되지만, 정책의 실질적인 효과는 학생과 학부모가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에 따라 평가된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학교 현장의 요구와 차이가 발생하면 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이 정책 수립 과정에 충실히 반영된다면 교육행정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신 시장이 강조한 학부모 중심 소통은 지역 교육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학부모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교육환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교육공동체의 구성원이다. 학생들의 학습 여건뿐 아니라 통학환경과 방과 후 활동, 학교 주변 안전 문제 등 교육과 생활이 만나는 영역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2026 구리 찾아가는 교육감실 학부모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사진 = 신동화 구리시장 페이스북]

특히 지역 교육환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는 학교 내부의 문제에만 머물지 않는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오갈 수 있는 교통환경, 다양한 교육·문화시설에 대한 접근성,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습 기회 등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필요한 분야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지방정부가 교육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는 과정은 지역의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검토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신 시장이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학부모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교육행정의 현장성을 중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학부모들의 의견이 실제 시정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일회성 의견 청취를 넘어 지속적인 소통과 후속 검토가 필요하다. 제기된 건의를 분야별로 정리하고 교육청과 시청의 담당 업무를 구분해 검토하는 체계가 마련된다면 현장 의견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교육현장에서 출발한 문제의식이 실제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신 시장이 교육의 중요성을 학생 개인의 성장과 도시의 미래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강조했다는 점이다. 신 시장은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자 구리의 미래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교육을 단순한 학교 운영의 영역이 아니라 도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담고 있다. 지역의 교육환경은 학생들의 성장과 학부모의 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정주 여건과 지역사회 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도시의 경쟁력을 평가할 때 교통과 주거, 산업 기반뿐 아니라 교육환경 역시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되는 이유다.

특히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학교 접근성과 교육시설, 안전한 통학환경, 다양한 학습·체험 기회 등이 생활 여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지역 교육환경 개선은 교육 분야에 국한된 정책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행정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구리시가 교육청과 협력해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면 교육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정책의 지속성과 실질적인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교육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선언적인 수준을 넘어 지역의 교육 수요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사업에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또한 단기간에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교육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신 시장이 제시한 교육과 도시 미래의 연결성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구리시 교육행정의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지역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교육청은 학교 교육과 교육과정 운영 등 교육행정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반면 지방자치단체는 법령과 예산의 범위에서 교육경비 지원과 청소년 시설, 지역 문화·체육 인프라, 학교 주변 생활환경 개선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두 기관의 역할은 구분돼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생활에서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다. 학교에서의 학습환경과 학교 밖 생활환경이 함께 개선될 때 교육정책의 체감 효과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찾아가는 교육감실’은 이러한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소통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신동화 구리시장,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교육현안을 논의했다는 사실 자체가 교육 문제에 대한 공동의 관심을 보여준다. 특히 교육감이 지역 학부모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은 교육현장의 요구를 보다 가까이에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하면 교육청 소관 사항뿐 아니라 지자체 차원의 협력이 필요한 문제까지 함께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신 시장은 행사 이후 “구리시도 교육청, 학교, 학부모님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청의 역할을 존중하면서도 지방정부가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협력 주체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협력의 구체성이다. 교육청과 구리시가 어떤 현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각 기관이 담당할 역할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따라 협력의 실효성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학교 주변 교통안전과 통학환경 개선, 청소년 문화·체육활동 지원, 지역 공공시설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러한 분야는 교육청과 학교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지방정부의 협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통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교육청뿐 아니라 교통·도로·안전 관련 행정부서의 협력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도서관과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 공공 인프라를 교육활동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이는 특정 사업의 추진 여부와 별개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살펴볼 수 있는 정책 영역이다.

구리시 역시 학부모와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어떤 분야에서 지방정부의 지원이 필요한지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교육지원 정책은 시설 확충이나 사업 규모만으로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 학생들의 이용 편의가 높아졌는지, 학부모가 체감하는 부담이 줄었는지, 교육 기회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됐는지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지역별·학교별 교육 수요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일률적인 지원보다 학교 현장의 특성과 학생들의 생활 여건을 반영한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는 공통적인 요구와 개별 학교의 특수한 문제를 구분해 검토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분석이 뒷받침된다면 구리시의 교육지원 정책도 보다 세밀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학부모가 지역 교육현안을 직접 이야기하고 교육당국과 지방정부가 이를 청취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소통의 성과는 행사 개최 자체보다 이후의 정책 과정에서 확인된다.

학부모들이 제기한 문제 가운데 어떤 사안이 검토 대상에 포함됐는지, 관련 기관이 어떤 개선 방안을 마련했는지, 해결이 어려운 사안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은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학부모들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교육현장의 요구가 다양해질수록 지방정부와 교육청이 모든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한정된 예산과 행정 역량을 고려하면 사업의 시급성과 효과, 수혜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때 학부모들의 참여는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다만 교육정책의 대상이 학부모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학생과 교직원, 학교 관계자 등 다양한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의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학부모의 요구와 학생의 실제 필요가 다를 수 있고, 학교 현장의 운영 여건에 따라 정책 실현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목소리를 균형 있게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리시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교육현장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면 시민 참여형 교육행정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소통을 행정의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다.

그리고 교육환경은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논의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거와 교통, 일자리 등 기본적인 생활 여건뿐 아니라 자녀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특히 학부모의 입장에서 교육환경은 단순히 학교의 교육 수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안전한 통학로와 다양한 방과 후 활동, 접근하기 쉬운 문화시설, 지역사회와 연계된 교육 기회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환경은 학생들의 일상적인 성장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가족 단위 시민들의 지역 생활 만족도와도 연결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교육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학교 안의 교육을 교육당국이 담당한다면,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안전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구리시의 교육정책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교육지원 정책을 개별 사업의 집합으로 바라보기보다 지역의 생활환경과 연계한 종합적인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을 검토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 관련 부서뿐 아니라 교통과 안전, 문화, 복지 등 다양한 행정 분야 사이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번 ‘2026 구리 찾아가는 교육감실 학부모 타운홀 미팅’은 지역 교육현안을 놓고 교육당국과 지방정부, 학부모가 함께 의견을 나눴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신동화 시장이 학부모 의견 청취를 강조하고 교육청·학교와의 긴밀한 소통을 약속한 것은 향후 교육행정의 협력 방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교육은 단기간의 행정 성과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분야다. 학생들의 성장과 지역사회의 변화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안정적인 정책 추진이 요구된다. 구리시가 학부모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교육청과 학교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교육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신 시장은 이번 행사에 함께한 안민석 교육감과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제 관심은 이러한 약속이 구체적인 행정적 협력과 교육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모아진다.

교육의 미래를 학부모의 목소리에서 찾겠다는 신동화 시장의 구상이 실제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구리시와 경기도교육청의 후속 행보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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