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가을이 깊어가는 경기 의정부시 동오마을 골목에 음식 냄새와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졌다. 평소 주민들의 일상적인 생활 공간이었던 마을 골목이 먹거리와 문화, 이웃 간 소통이 함께하는 축제의 공간으로 변신한 것이다.
동오마을 푸드페스타는 단순히 음식을 맛보고 즐기는 행사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을의 정을 나누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역 축제가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와 골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이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오마을 푸드페스타 현장을 방문한 소식을 전하며 주민들과 소통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장을 한 바퀴 돌며 부스마다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요리경연대회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당시 현장 분위기에 대해 "음식 냄새와 웃음소리가 뒤섞인 골목에서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습니다"라고 표현했다.
짧은 소감이지만 마을 축제가 지닌 의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역 축제의 가치는 행사 규모나 방문객 수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이웃과 교류하면서 마을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키워가는 과정 역시 중요한 성과이기 때문이다.
이번 동오마을 푸드페스타는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 공동체와 골목상권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정책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마을을 기반으로 한 먹거리 축제가 지역 상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원기 시장의 이번 축제 방문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행사장 곳곳을 직접 둘러보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점이다. 김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부스를 돌며 들은 주민 여러분의 말씀도 잘 담아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축제 참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접한 주민들의 의견을 시정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행정에서 현장 소통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행정기관이 수립한 정책이 실제 주민들의 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을 축제는 주민과 상인, 행사 관계자들이 비교적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공식적인 간담회나 정책 설명회와 달리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생활 속 불편과 지역에 대한 기대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동오마을 푸드페스타에서는 요리경연대회도 열렸다. 김원기 시장은 경연대회 시상식에 참석해 행사에 함께했다. 요리경연대회는 먹거리 축제에서 중요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음식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리는 세대와 연령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운 분야다. 지역 주민들이 음식에 담긴 이야기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 축제가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단순히 먹거리를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요리경연대회와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은 이러한 방향을 모색하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 특히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과 주민들의 생활문화가 결합한다면 마을 축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번 요리경연대회의 참가 규모와 수상자, 경연 주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제공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앞으로 행사 프로그램의 구성과 운영 성과가 구체적으로 공개된다면 동오마을 푸드페스타가 지닌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동오마을 푸드페스타를 지역경제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또 다른 의미가 드러난다. 골목상권은 지역 주민들의 소비와 생활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경제 공간이다. 음식점과 소규모 점포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업종이 모여 있는 골목은 지역경제의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기반이다.
그러나 골목상권이 지속적으로 활력을 유지하려면 주민들의 일상적인 이용뿐 아니라 새로운 방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도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 축제는 상권을 알리고 방문객들이 골목을 찾도록 유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먹거리 축제를 계기로 방문한 사람들이 주변 점포를 둘러보고 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한다면 골목상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
축제의 효과를 행사 당일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상권 이용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축제 프로그램과 지역 점포를 연계하는 방안, 방문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홍보 전략, 주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하는 운영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역 상권의 특성과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분히 파악한 뒤 축제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오마을 푸드페스타가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지역 공동체는 주민들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다는 사실만으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얼굴을 익히고 일상의 경험을 나누며 공동의 관심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마을 축제는 이러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평소 왕래가 적었던 이웃들도 축제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다양한 세대가 같은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공동체의 연결고리를 넓혀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음식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친숙한 매개체다. 함께 음식을 만들고 맛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소통의 기회가 된다.
이번 축제 현장을 방문한 김원기 시장이 음식 냄새와 웃음소리를 언급한 것도 이러한 마을 축제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표현으로 읽힌다. 앞으로 지역 축제가 주민 중심의 행사로 자리 잡으려면 기획 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들이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행사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면 축제에 대한 주인의식도 높아질 수 있다. 나아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환경을 반영한 콘텐츠를 발굴한다면 동오마을만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김원기 시장은 동오마을 푸드페스타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향후 축제에 대한 지원 의지도 밝혔다. 그리고 "이런 마을 축제가 해마다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의정부시가 든든히 함께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마을 단위 축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역 축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행사 개최 자체뿐 아니라 장기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축제의 목적과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주민과 상인 등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특히 축제가 해마다 반복되는 과정에서 기존 프로그램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요구와 지역 여건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
행사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하고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평가 체계도 필요하다.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행정기관의 지원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행정은 필요한 기반과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주민과 상인들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동오마을 푸드페스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공동체 회복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함께 생각하게 한다. 지역경제 정책은 대규모 산업시설 유치나 기업 투자 확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민들이 생활하는 골목과 상권의 활력을 유지하는 일 역시 중요한 영역이다.
특히 소규모 지역 축제는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대형 행사와 다른 강점을 지닌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비교적 작은 규모의 행사도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러한 가능성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선 축제의 목적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주민 화합을 중심으로 할 것인지, 골목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둘 것인지, 지역의 문화적 특색을 알리는 데 무게를 둘 것인지에 따라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행사 운영에 참여하는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축제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행사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교통과 안전, 위생 문제에 대한 관리 체계도 중요하다. 주민들의 생활공간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방문객의 편의뿐 아니라 주변 주민들의 일상생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행사 이후에도 골목상권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점포와 문화자원을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한다면 동오마을 푸드페스타는 의정부시의 지역 특성을 살린 생활밀착형 축제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동오마을 푸드페스타 방문은 김원기 시장이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마을 축제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힌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현장 방문의 성과는 단순히 행사 참석 여부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과 나눈 이야기가 실제 행정에 어떻게 반영되고, 지역 축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얼마나 마련하느냐다.
의정부시가 앞으로 동오마을 푸드페스타와 같은 생활밀착형 행사를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지원의 규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지역의 자율성과 특성을 존중하면서 주민들이 스스로 축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이어 동오마을 골목을 채운 음식 냄새와 웃음소리는 지역 축제가 지닌 본래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축제는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적 활동이다. 동시에 지역의 자원을 알리고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며 골목상권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활동이기도 하다.
동오마을 푸드페스타 역시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에 어느 정도의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왔는지는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 주민 참여와 상권 활성화라는 목표가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주민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마을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약속한 김원기 시장의 행보는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연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약속의 실천이다. 축제 현장에서 확인한 주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하고, 마을의 특성을 살린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행사 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지역의 경쟁력은 반드시 거대한 개발사업이나 대규모 투자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문화와 골목의 활력 역시 도시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동오마을 푸드페스타가 앞으로도 주민들이 기다리는 축제로 성장하고 지역 상권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을날 골목을 채웠던 웃음소리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마을의 일상적인 활력으로 이어지는 것, 그것이 동오마을 푸드페스타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다.
이코노미세계 /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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