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경제를 지켜온 기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안성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지역 경제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기업인과 지역사회단체장, 유관기관장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행사는 단순한 새해 인사를 넘어 안성 경제의 현재 위치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안성시상공회의소는 지역 산업사와 궤를 같이해 온 상징적 공간이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안성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평균보다 약 2,000만 원 높은, 상위 5위권의 경제력을 갖춘 도시”라고 밝혔다. 수치가 보여주듯 안성은 더 이상 농업 중심의 중소도시가 아니라, 제조업과 중소기업을 축으로 한 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의존도가 과도하지 않고, 다수의 강한 중소기업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구조라는 점이 안성 경제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는 경기 변동에 대한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고용과 소득이 지역에 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시장은 안성이 ‘잘사는 도시’로 평가받는 이유로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강조했다. 대규모 단일 산업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분산돼 있는 구조는 지역 경제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다.
실제로 안성은 물류·식품·기계·부품 등 전통 제조업부터 신성장 산업으로 분류되는 분야까지 비교적 고른 산업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소득 분배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왔다는 평가다.
김 시장은 향후 과제로 ‘산업구조 전환과 부가가치 확대’를 제시했다. 단순한 생산 거점에서 벗어나 연구·개발(R&D), 고부가 서비스, 산업 고도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이렇게 창출된 부가가치가 특정 계층이나 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민 전반에 고르게 확산되도록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직면한 공통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경제 성장이 곧바로 시민 체감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에서는 도시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기업인뿐 아니라 지역사회단체장과 유관기관장이 함께 참석했다. 김 시장은 이를 두고 “행정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가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책 지원과 기업의 투자, 지역사회의 협력이 맞물릴 때 안성 경제의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실제로 안성시는 기업 지원 정책과 산업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강화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수치로 확인되는 경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안성의 경제 지표는 이미 경기도 내 상위권이다. 이제 과제는 그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김 시장이 밝힌 ‘부가가치의 전 시민 확산’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향후 안성 시정의 성패를 가를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100년 전통의 상공회의소에서 울려 퍼진 새해 인사는, 안성이 지나온 길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제시했다. 산업구조 전환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그리고 시민과 함께 나누는 성장. 안성 경제의 다음 장은 이제 그 실행력에 달려 있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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