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 마음 그대로”... 이민근 안산시장, 새내기 공직자 61명에게 전한 진심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 2026-10-23 15:41:25

낯선 행정 현장서 보낸 1년 격려, 시민을 향한 초심과 동료애 강조
이민근 안산시장이 임용 1주년을 맞은 새내기 공직자 61명과 만나 공직생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눴다.  [사진 = 이민근 페이스북]

[이코노미세계] 행정의 품격은 거창한 구호보다 시민을 대하는 공직자의 태도에서 시작된다. 민원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복잡한 행정 절차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며, 작은 불편 하나라도 해결하려는 책임감이 쌓일 때 지방행정에 대한 신뢰도 높아진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임용 1주년을 맞은 새내기 공직자 61명과 만나 공직생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시민 중심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지 1년이 지난 직원들에게 초심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성장을 격려하는 자리였다.

이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규 공직자들과 함께한 소통의 시간을 소개했다. 그는 낯선 업무와 새로운 환경에서도 시민을 위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 시장이 강조한 메시지는 명확했다. “우리 공직자의 존재 이유는 오직 시민입니다.” 짧지만 지방행정의 본질을 함축한 말이다. 공직자가 수행하는 행정의 최종 목적은 조직 내부의 실적이나 절차 자체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임용 1주년 축하를 넘어 신규 공직자의 성장과 조직 내 소통, 시민 중심 행정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직에 입문한 첫해는 행정의 현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배우는 시기다. 시험과 교육을 통해 익힌 제도와 규정이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경험하고, 다양한 시민의 요구를 접하면서 행정의 책임과 무게를 체감하게 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시민의 일상과 직접 연결되는 업무를 담당한다. 복지와 교통, 환경과 도시관리, 지역경제와 생활민원 등 행정의 거의 모든 분야가 시민의 삶과 맞닿아 있다.

신규 공직자에게는 이러한 업무 하나하나가 새로운 도전이다. 법령과 규정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요구를 경청하고 여러 부서와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행정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시민의 입장을 이해하는 균형감각이 요구되는 이유다.

이 시장은 이러한 신규 공직자들의 지난 1년을 격려했다. “낯선 업무와 새로운 환경 속에서도 시민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는 신규 공직자들이 경험했을 어려움에 대한 이해와 함께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공직생활의 첫 1년은 단순히 업무에 적응하는 기간만은 아니다. 행정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책임은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업무 태도와 시민을 바라보는 관점은 이후 공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임용 1주년을 맞은 직원들과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초심을 강조한 이번 만남은 신규 공직자의 성장 과정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소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격려에 그치지 않고 업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노력으로 연결될 필요가 있다.

이번 소통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이 시장이 제시한 공직자의 역할과 책임이다. 이 시장은 “처음 공직에 발을 내디뎠던 날의 초심을 잊지 않고, 언제나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직자가 되어주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이는 공직자가 업무를 처리할 때 행정기관의 편의보다 시민의 관점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지방행정에서 시민 중심이라는 원칙은 익숙한 표현이다. 그러나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행정에는 법적 절차와 예산, 조직 간 협의 등 여러 제약이 존재한다. 시민의 요구가 모두 즉시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시민 중심 행정이 중요한 이유는 문제를 바라보는 출발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같은 민원이라도 단순히 규정상 처리 가능 여부만 설명하는 것과 시민이 겪는 불편을 이해하고 가능한 대안을 함께 안내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행정의 신뢰는 이러한 작은 차이에서 만들어진다.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언제나 원하는 결과를 얻는 행정만은 아니다. 처리 과정이 공정하고, 설명이 충분하며, 담당 공직자가 자신의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믿음 역시 중요하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는 주민과 가장 가까운 행정기관이라는 점에서 공직자의 태도가 도시 전체의 행정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청을 방문한 시민이 처음 만나는 담당자의 응대, 전화 한 통에 담긴 설명, 민원 처리 과정에서 보여주는 책임감이 곧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의 수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시민 중심 행정은 특정 부서의 과제나 일회성 캠페인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신규 공직자부터 관리자에 이르기까지 조직 전체가 공유해야 할 기본 원칙이어야 한다. 이 시장이 새내기 공직자들에게 초심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공직에 처음 입문했을 때의 책임감과 봉사 정신을 오랜 시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의 중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번 만남에서 이 시장은 시민 중심 행정뿐 아니라 공직자 간 협력과 조직 내 동료애도 강조했다. 또 “공직생활이 때로는 어렵고 힘들겠지만, 동료들과 서로 의지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자신 역시 든든한 선배이자 동료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신규 공직자들에게 조직의 일원으로서 함께 성장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방행정의 업무는 갈수록 복합적인 성격을 띤다. 하나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여러 부서의 협의가 필요하고, 개별 담당자의 판단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적지 않다. 도시개발과 교통, 환경과 복지, 지역경제와 일자리 등 시민 생활과 관련된 정책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이 때문에 공직사회에서 협업은 선택이 아니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요소다. 신규 공직자에게도 동료와 선배의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은 중요하다. 업무를 익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복잡한 행정 절차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신규 공직자들이 지닌 새로운 시각과 문제의식은 기존 행정 관행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경험 많은 공직자의 전문성과 신규 공직자의 참신한 시각이 조화를 이룰 때 조직의 문제 해결 능력도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업무상 어려움을 개인의 능력 부족으로만 받아들이기보다 조직 차원에서 함께 해결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실수를 줄이기 위한 교육과 지원, 부서 간 정보 공유, 신규 직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체계 역시 중요하다.

이 시장이 스스로 선배이자 동료가 되겠다고 밝힌 대목은 이러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한다. 시장의 격려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려면 신규 공직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과 고민을 지속적으로 들을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

일회성 만남을 넘어 경험을 공유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소통이 이어질 때 조직의 신뢰와 협력도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신규 공직자에 대한 격려와 지원이 중요한 이유는 궁극적으로 행정서비스의 질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공직자의 전문성이 높아지면 업무 처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개선할 여지가 커진다.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되면 민원 응대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시민 중심 행정을 친절한 응대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의 품질은 친절성과 함께 업무 처리의 정확성, 절차의 공정성, 설명의 투명성, 결과에 대한 책임성 등 여러 요소로 결정된다.

가령 민원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 절차를 충분히 설명하는 일은 중요하다. 동시에 법령과 규정을 일관되게 적용하고 처리 지연이 발생했을 때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안내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역량은 공직자의 개인적인 노력뿐 아니라 조직의 교육과 지원을 통해 발전시켜야 한다.

신규 공직자들이 시민의 요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실무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민원 응대 사례를 공유하고 부서별 업무 경험을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공직자가 자신의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근무환경 역시 중요하다. 업무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거나 문제 해결 과정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면 시민에게 제공되는 행정서비스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직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과 시민 중심 행정은 서로 분리된 과제가 아니다. 공직자가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임용 1주년 소통은 신규 직원 격려라는 의미를 넘어 안산시 행정조직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로 볼 수 있다.

이번 만남에 참여한 61명의 신규 공직자는 안산시 행정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과 만나게 될 인력이다. 이들이 공직 첫해에 경험한 업무와 시민들의 목소리는 향후 행정 현장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첫 1년 동안 익힌 행정의 기본을 토대로 전문성을 키우고 시민과 소통하는 능력을 발전시킨다면 각자의 업무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직자의 성장은 시간의 흐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현장 경험을 성찰하고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며, 변화하는 시민의 요구에 맞춰 업무 방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함께해야 한다. 조직 역시 신규 공직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소통, 협력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시민 중심 행정이라는 원칙이 선언적인 메시지에 머무르지 않도록 실제 업무에서 이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시민의 의견을 행정에 반영하는 과정이 충분한지, 민원 처리 과정에서 불필요한 불편은 없는지, 부서 간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공직자들의 경험과 고민을 듣는 자리에서 출발한 소통이 행정 개선의 실질적인 동력으로 이어질 때 이번 만남의 의미도 더욱 커질 것이다.

이 시장은 신규 공직자들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며 “시민을 위한 더 나은 안산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공직자 개개인의 성장과 도시 행정의 발전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더 나은 안산을 만드는 일은 어느 한 사람이나 특정 부서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시민의 요구를 이해하는 현장 공직자, 정책을 기획하고 조정하는 부서, 조직 전체의 방향을 설정하는 리더십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그 중심에는 행정의 최종 목적이 시민의 삶에 있다는 공통된 인식이 자리해야 한다.

공직자의 첫 1년은 행정의 세계에 적응하는 시간이자 앞으로 어떤 자세로 시민을 대할 것인지 기준을 세우는 시기다. 임용 1주년을 맞은 61명의 안산시 신규 공직자들에게 이번 만남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역할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이 강조한 시민 중심 행정과 동료 간 협력, 초심의 가치는 신규 공직자뿐 아니라 공직사회 전체가 되새길 만한 원칙이다. 물론 격려의 메시지만으로 행정의 변화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시민 중심이라는 가치가 민원 현장에서 실천되고, 공직자 간 협력이 조직문화로 자리 잡으며, 신규 직원들의 성장이 행정서비스의 개선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그 의미가 구체화된다.

이번 소통의 성과 역시 앞으로 이러한 변화가 실제 행정 현장에서 얼마나 구현되는지를 통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의 경쟁력은 산업과 인프라, 재정 규모뿐 아니라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체계에서도 나온다.

시민의 작은 불편을 외면하지 않는 책임감,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협력, 처음 공직에 입문했을 때의 다짐을 잊지 않는 자세가 그 기반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61명의 새내기 공직자에게 전한 “우리 공직자의 존재 이유는 오직 시민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단순한 당부를 넘어 안산시 행정 현장의 실천 원칙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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